美, "우크라이나 사태에 당사자 참여" 해야

【파리=AP/뉴시스】 존 케리 미 국무장관은 30일(현지시간) 밤 미국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사태를 외교적으로 해결해야 할 필요성에 합의했으나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와의 국경 부근에 군대를 증강한 데 대해서는 불만을 표했다.

그는 이날 프랑스 주재 러시아 대사관에서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과 장시간 회담을 가진 뒤 이같이 말하고 우크라이나 사태와 관련된 외교적 교섭과정에서 우크라이나가 참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러시아가 국경부근에 군대를 증강함으로써 우크라이나에서 공포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다면서 부정적인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다고 역설했다.

그는 "그것은 권리나 합법성의 문제가 아니다"면서 "이 싯점에 국경에 군대들을 집결시키는 것이 전략적 차원에서 적절한가의 문제이자 그 모양새가 좋으냐는 문제다"고 말했다.

케리는 또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의 연방화를 제안한 데 대해 그것은 우크라이나가 결정할 문제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안드로프는 기자들에게 우크라이나는 '통합된 국가(unified state)'로써 구실할 수 없다면서 각 지역들이 자체의 국어와 종교를 갖는 방만한 연방제가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케리와 자신이 "매우 매우 건설적인 회담"에서 우크라이나의 연방화 가능성을 논의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케리는 "우크라이나 연방화를 두고 우리가 어떤 결정을 내릴 수는 없다. 그것은 우크라이나 국민들이 할 일이다"고 강조했다.

한편 라브로프는 케리가 우크라이나 정부와 협력해 러시아계 주민들의 권익을 신장하고 "비정규군들과 선동자들"을 무장해제 시키기 위해 노력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사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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