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 아스완주 교회건물 철거 항의 시위 중 사망자 25명

중동·아프리카
데스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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콥틱교인들이 지난 9월 30일, 아스완주에서 있었던 교회 건물 철거에 항의하는 시위를 벌였고, 그 과정에서 무려 25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카이로에서 벌어진 이 시위에 대한 좀더 자세한 결과는 나와 봐야 알지만, 아스완주 정부의 편파적인 행정과 보안군이 아스완주정부의 부당한 처사에 제대로 개입하지 않은 것에 대한 불만을 품고 시위를 벌인 것으로 보인다.

시위가 시작된 것은 이날 오후 4시이다. 카이로 도심 마스페로 지역의 끝부분과 슈브라 지역으로 이어지는 지점에서 시작되었다. 그러나 시위대가 이슬람 강경성향의 군중들에 의해 막히고 충돌이 일어났다. 시위대가 슈브라 지역을 출발하여 행진을 시작할 즈음, 주변 군중들이 시위대를 향해 돌을 던지기 시작했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가행진은 강행되었다. 공격에는 인근 불라크 지역 주민들도 합세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행렬이 마스페로 지역에 도달하자 이들을 공격하는 군중들도 계속 늘어났고, 돌과 몽둥이도 등장했다. 이에 시위대도 돌을 던지며 맞대응했고, 보안군이 개입해 시위대를 공격하기 시작했다. 보안군은 실탄과 개인중화기까지 동원하여 필요 이상의 공격을 가했다.

서로 흥분한 상황이 계속되면서 공세는 자연스럽게 기독교인 소유의 사업장과 콥틱교회와 병원 등으로 향했다. 공격 받은 병원은 이 시위로 인한 부상자가 치료를 받고 시신을 안치할 수 있는 유일한 곳이었다. 공식 사망자 집계는 25명이며, 200명 이상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사망자와 부상자들 가운데는 보안군도 포함되어 있는데, 콥틱교계는 보안군의 부당하고 편파적인 무력 사용에 분노하고 있다. 그러나 이집트를 통치하고 있는 잠정군사위원회는 보안군이 사태를 진정시키기 위해 신속하게 대응했다고 평가하고 있다.

출처 : 매일선교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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