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의 김종천 변호사가 27일 과천시장 출마를 선언했다.
김종천 변호사는 이날 오전 10시 과천시청 브리핑룸에서 출마선언 기자회견을 갖고 "새누리당 12년에 정체된 과천을 시민과 함께 변화시키겠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출마선언문에서 자신이 "과천에서 나고, 자라, 과천에서 초중고등학교를 마치고, 결혼해 아이를 키우고 있다"며 과천이 어르신들과 아이들, 그리고 가족이 편안하고 행복한 도시가 되어야 한다고 희망했다. 김 후보는 지금 과천이 단순한 환경의 변화를 넘어 위기에 직면하고 있다고 진단하며, "지난 새누리당 12년 동안 과천은 새로운 변화에 적응하지 못하고 정체되어 위기를 초래했다"고 지적했다. 김 후보는 이러한 시기에 과천 신도시 1세대인 자신이 "시민여러분들과 함께 과천의 변화를 이끌고 위기를 극복하여 '새 신도시 과천'을 만들기 위하여 과천시장 선거에 출마한다"고 출마의 이유를 밝혔다.
새정치민주연합의 과천시장 예비후보로 첫 출마선언 기자회견을 한 김 후보는 이번 선거는 "낡은 현실안주세력을 다시 선택할 것인가, 아니면 과천의 새로운 변화를 이끌어갈 미래세력을 선택할 것인가를 결정하는 중요한 선거"라며 "새 신도시 과천의 미래를 설계할 수 있고, 실천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진 새인물을 시장으로 뽑아야 한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김 후보는 "어르신의 주름살이 펴지고, 아이들이 웃는 가족도시, 자영업자들의 시름을 덜어드리는 새과천"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김 후보는 이를 위해 노인복지수당 월 10만원, 아동 수당 월 10만원 지급을 약속했다.
김 후보는 과천시에서 65세 이상 어르신들께 기초노령연금과는 별도로 노인복지수당 월 10만원을 추가로 지급하고, 0세부터 만5세까지 아동에게 아동수당 월 10만원을 지급하겠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연간 120억원에 이르는 노인복지수당과 아동수당을 '지역카드'로 지급해 과천시 내 음식점, 슈퍼마켓, 전통 시장, 지역상가, 커피숍, 약국, 미장원 등의 지역 상점에서만 사용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렇게 하면 복지의 혜택이 과천시 중소상인들에게 흘러내려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김 후보는 열린 행정, 투명행정을 위해 결제 문서 공개와 정책배심원제를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그리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중심상업지구의 주차장 공간을 '과천광장'으로 조성하겠다고 약속했다.
출마선언을 마친 김 후보는 과천노인복지관을 찾아 공약을 설명하는 것으로 공식 선거운동을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