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부터 정례적으로 열린 '제6차 한미일 안보토의'(DTT)가 미국 워싱턴에서 개최된다. 이 회의는 오는 4월17일부터 18일까지 미국 워싱턴 DC에서 열린다.
위용섭 국방부 부대변인은 28일, 서울 용산 국방부 청사에거 가진 정례브리핑에서 "이번 안보토의에서는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에 대한 공조방안, 인도적 구조, 재난구호 등 초국가적 비군사적 위협 등에 대한 협력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한미일 국방부의 안보협의체인 DTT는 차관보급 인사가 수석대표로 참석한다.
미국 국방부 대변인실도 27일(현지시간) DTT가 내달 중순 워싱턴에서 열린다고 확인했다. 이 회의는 지난 25일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열린 한미일 3국 정상회담의 후속조치이기도 하다.
최근 북한이 잇달아 미사일을 발사하는 등 무력시위를 계속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안보토의에서는 북한의 탄도미사일 위협에 대응하는 방안이 중점적으로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북한의 전술핵무기 배치 가능성에 대해 위 대변인은 "북한의 핵무기 소형화 기술은 아직 완성이 됐다고 보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핵무기는 소형화될수록 사정거리가 길어진다는 점이 있어 북한 핵무기 논의에 중요한 키워드이다. 위용섭 국방부 부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CNAS의 보고서에서 언급된 소형 전술 핵무기는 (탄두)소형화 기술보다 한 단계 더 진전된 기술로 안다"며 이같이 말했다. 위 부대변인은 다만 "3차례의 핵실험을 통해 상당 수준의 기술은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미국 민간 연구기관인 CNAS가 최근 발간한 보고서에서 "한미 양국은 북한의 3년 내 전술핵무기 배치 가능성을 주시하고 유사시 전술핵 사용 억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언급했다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