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불황속에 사회 기부금 참여는 줄어들고, 범죄 발생율은 4년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통계청이 27일 발표한 '2013 한국의 사회지표'에 따르면 2012년 1년간 현금을 기부해 본 사람은 32.5%로, 2011년 조사보다 2.3%포인트 감소했다.
물품기부도 2011년에는 8.5% 수준이었으나 2012년 조사에서는 물품기부 경험자가 5.9%로 무려 2.6%포인트가 줄었다.
이런가운데서도 사회복지시설은 2012년 6천563개로 2011년 4천469개 1천223개나 늘었다.
기부해야 할 곳은 늘어나고 있지만 기부의 손길은 줄어든 셈이다.
범죄 발생건수도 2012년에 194만5천건에 달해, 감소세로 돌아선 2008년 이후 4년 만에 증가세로 반전했다.
총 범죄 건수는 2005년 189만3천896건을 기록한 이후 2008년 218만9천452건으로 매년 증가했지만, 이후 감소세를 보여왔다.
인구 10만명당 범죄 건수도 2010∼2011년 3천750건에서 2012년에는 3천817건으로 늘었다.
특히 도로교통법 위반 등 특별법상 범죄를 제외한 형법범 건수만도 2012년 103만8천609건으로 2011년보다 4.1% 증가했다.
형법범 중 주요 범죄 발생건수도 51만건으로 2011년 대비 1.9% 증가했다.
한편 2012년 출생아의 기대수명은 남자 77.9년, 여자 84.6년으로 6.7년 차이가 났다.
질병이나 사고로 아픈 기간을 제외한 기대여명은 남자 65.2년, 여자 66.7년으로 남녀 간 차이가 크지 않았다.
한국인의 주요 사망원인 가운데 서구형 질병인 심장질환 비율이 처음으로 뇌혈관질환 비율을 앞질렀다.
인구 10만명당 심장질환 사망자 수는 2011년 49.8명에서 2012년 52.5명으로 늘었다.
같은 기간 뇌혈관질환 사망자 수는 인구 10만명 당 50.7명에서 51.1명으로 증가했다.
사망원인 순위는 암이 여전히 1위였다.
남성의 음주·흡연은 감소하는 반면 여성은 음주·흡연율은 높아졌다.
남성 흡연율은 2012년 43.3%로 2011년보다 3.5%포인트나 크게 낮아졌다. 19세 이상 인구의 고위험 음주율도 남성은 2012년 25.6%로 전년보다 0.9%포인트 떨어졌다.
이에비해 여성 흡연율은 같은 기간 6.5%에서 7.4%로 올랐고, 고위험 음주율도 6.5%에서 8.0%로 높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