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로트 엑스' 구자억 목사의 트로트 찬양곡 '참말이여'가 누리꾼들 사이에서 뜨거운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21일 첫 방송된 케이블 TV Mnet 오디션프로그램 '트로트 X'에 출연한 목회자의 트로트 찬양이 화제다.
초록색 운동복 가슴에는 '구 전도사'라고 적고 등판에는 할렐루야를 쓴 복장에 구수한 충청도 사투리가 들어간 가사와 어우러진 트로트 찬양은 연신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사전 인터뷰에서 "대중방송에서 찬양가를 부르는 것을 안 좋게 보시는 분들이 많을 것 같다. 음악은 사랑을 노래하는 것인데 내가 제일 사랑하는 분을 노래하는 것이니 편견없이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개성과 끼를 발휘한 이 무대의 주인공은 현재 군인교회에서 사역하고 있는 구자억 목사다.
구자억 목사가 작사·작곡한 트로트 찬양곡 '참말이여'는 방청객은 물론 출연진과 시청자들의 뜨거운 관심을 모았고, 각종 인터넷 매체와 SNS에서 등에서도 반응이 뜨겁다.
강렬한 원색 트레이닝복을 입고 등장한 그는 "아따 참말이여 믿을 수 없겄는디. 하나님 날 대신해서 대신 죽어주셨다고. 이리저리 사방팔방 둘러봐도 어디가 예쁜 구석 있어서 하나님이 친히 찾아오셔서 그 목숨을 내준단 말이여. 믿음이 약해서 전도를 못했네" 등의 코믹한 가사와 무대 퍼포먼스로 선보였다.
찬양 사역자가 꿈이었던 구 목사는 신학대 입학후 CCM을 만들었다. 그러나 젊은층에게만 집중된 CCM 문화에 안타까움을 느끼고 트로트 찬양을 만들었다고 한다.
그리고 2008년 장년층은 물론 모두가 즐겁게 따라부를 수 있는 트로트 앨범을 냈다.
구자억 목사는 "교회에서 가장 많이 활동하고 봉사하시는 장년층 집사님 권사님들도 함께 할 수 있는 CCM 문화의 필요성을 느꼈다"며 "모두가 기쁘게 부를 수 있는 트로트 찬양을 만들었다"고 전했다.
구자억 목사는 교회 밖 더 많은이들에게 트로트 찬양을 알리고 기쁨을 전하기 위해 케이블 프로그램에 출연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