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포 아현동과 중구 중림동을 잇는 아현고가도로가 26일 오전 11시 30분 준공 46년 만에 완전히 철거됐다. 서울시는 오래된 구조물이라 안전사고 위험이 있고 기능도 떨어졌다며 고가도로를 헐고 그 자리에 8월 중앙버스전용차로를 개통하겠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이 자리에 중앙버스전용차로가 개통되면 버스 통행속도가 기존 17.2㎞/h에서 22.9㎞/h로 약 33% 향상될 것이라고 밝혔다. 통행 시간도 도심 방면과 외곽 방면 모두 3분가량씩 단축될 전망이다. 천석현 서울시 도시기반시설본부장은 "이번 주말까지 잔재를 처리하고 다음 주부터 버스차로 공사에 들어간다"며 "이번 공사는 시민 편의를 위해 처음으로 통행차량을 막지 않고 이뤄져 걱정을 많이 했는데 무사히 끝나 다행"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