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 공식 출범…김한길·안철수 공동대표 선출

국회·정당
편집부 기자
26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새정치민주연합 중앙당 창당대회'가 열리고 있다. 2014.03.26.   ©뉴시스

새정치민주연합이 26일 중앙당 창당대회를 열고 공식 출범했다.

새정치민주연합은 김한길·안철수 공동창당준비위원장을 1년 임기의 공동대표로 선출했다.

김한길 공동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에서 열린 새정치민주연합 중앙당 창당대회를 통해 공동대표로 선출된 후 "60년 민주당 역사와 안철수의 새정치가 만나서 드디어 새정치민주연합이란 새 이름으로 새롭게 출발한다"고 말했다.

김 공동대표는 "우리 정치사에 남을 큰 결단으로 오늘의 창당을 있게 한 안철수 공동대표에게 여러분 뜨거운 박수를 보내 달라"고 호소했다.

그는 "이제 우리는 같은 고지를 향해 달려가는 동지로서 서로 신뢰하면서 서로 손잡고 서로 의지하면서 다가오는 6월 지방선거 승리를 시작으로 마침내 2017년 정권교체를 향해서 다함께 전진하자"고 주장했다.

안철수 공동대표도 수락연설에서 "우리 새정치 연합은 비판을 위한 비판, 반대를 위한 반대는 하지 않을 것이다. 새정치민주연합은 민생과 국익에는 적극적으로 협력할 준비가 돼 있다"면서도 "독선과 아집, 부정부패, 민주주의를 위협하는 반민주적 행위에 대해서는 독하게 싸울 것"이라고 방침을 밝혔다.

안 공동대표는 또 "새정치민주연합은 국민통합을 위한 대타협의 정치를 펼쳐 나가겠다. 이념과 진영, 정파와 지역에 찌든 배제와 증오, 승자독식의 정치가 아니라 모두가 상생하는 융합의 정치를 만들어 내겠다"고 다짐했다.

새정치민주연합은 창당선언문에서 "국민을 실망시키고 걱정하게 만들었던 정치에서 벗어나 청렴하면서 예의와 품격을 갖춘 정치, 특권과 기득권, 당파적 이익을 내려놓고 민생을 최우선적으로 챙기는 정치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이날 창당대회에는 대의원 300명 중 254명이 참석했다. 민주당과 새정치연합 지도부를 비롯해 당 소속 국회의원과 시도당 위원장, 상임고문, 광역단체장 등이 행사장을 찾았다.

창당대회에서는 신당의 당헌당규와 정강정책이 채택됐고 민주당과 합당의 건도 만장일치로 의결됐다.

새정치민주연합은 이날 중앙선관위에 정당등록을 통해 등록증을 받게 된다. 이후 민주당이 최고위원회를 개최해 합당을 의결하는 절차를 밟는다.

한편 새정치민주연합은 27일 오전 9시 첫 지도부 회의를 개최한다. 창당대회에서 공개된 새 지도부가 회의에 참석하게 된다. 최고위원은 공동대표가 동수로 추천해 임명할 예정이다. 원내대표직은 5월 선거까지 민주당 전병헌 원내대표가 수행한다.

#새정치민주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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