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함 4주기] 여야 "北, 천안함 폭침 사과해야"

천안함 4주기를 맞아 여야 대표들은 북한에 천안함 폭침에 대한 사과와 책임있는 행동을 촉구했다. 또 천안함 구조·인양 작업 도중 숨진 고(故) 한주호 준위, 금양호 선원들의 명복을 기원하며 애도의 뜻을 표했다.

새누리당 민현주 대변인은 논평에서 "북한은 한반도 안보와 남북 관계를 위협하는 무력 도발을 중단하고 진심이 담긴 사과와 재발 방지를 위한 진정성 있는 조치를 취할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홍지만 원내대변인도 "북한은 자신의 소행이라는 점이 명백함에도 사과는커녕 모략설을 주장하며 5.24 조치의 철회를 요구하고 있다"면서 "뻔뻔함이 하늘을 찌른다"고 비난했다.

민주당 한정애 대변인은 논평에서 "북한의 천안함 폭침에 대한 사과를 비롯한 전향적인 자세 변화를 촉구한다"면서 "기존의 무력 도발 등을 이용한 한반도 긴장 고조를 통해서는 아무것도 얻을 게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부의 유연성있는 태도를 요구했다. "정부도 천안함 4주기를 맞아 5.24 조치 재검토를 포함한 유연한 대처를 하는 동시에 한반도 신뢰프로세스 구축에 대한 실질적 해법을 조속히 마련하기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한편, 대전 현충원에서 열린 천안함 용사 추모식에 참석한 김김한길, 안철수 새정치민주연합 공동 창당준비위원장은 방명록에 '애국과 희생의 얼을 받들어 나라와 국민을 위한 정치를 실현하겠다' '숭고한 희생을 기리며 통합과 평화를 다짐한다'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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