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개혁실천연대(개혁연대,백종국·박종운·방인성·윤경아 공동대표)가 25일 서울시 종로구 연지동 한국기독교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기하성 서대문 교단(총회장 박성배 목사)의 운영 비리를 고발하고 박성배 총회장의 처벌을 촉구했다.
방인성 목사(함께여는교회)는 기자회견에서 "한국교회는 비약적인 성장을 이뤘으나, 교계 지도층들의 부정·부패와 비리로 인해 비도덕적이고 비윤리적인 집단이라는 비난을 받고 있다"면서 "교계 지도층들의 절실한 회개 등 신뢰회복을 위한 몸부림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김애희 교회개혁실천연대 사무국장은 박성배 총회장의 장기집권을 지적하며, 기하성(서대문) 교단의 부채 현황과 박성배 총회장의 교단에 관련된 횡령 및 배임 의혹 등에 대해 경과보고를 했다.
구교형(찾는이광명교회) 목사는 신학교에 관련된 박성배 총회장의 부당행위 및 배임·횡령 의혹 등에 대해 지적했다.
기자회견에 참석한 이문상 목사와 이호선 목사는 개 교회 피해 사례 등을 증언했다.
개혁연대는 기자회견에서 '부패한 교단 정치의 끝을 보여주는 기하성 총회장 박성배 목사를 고발한다'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했다.
개혁연대는 성명을 통해 "지난 2005년부터 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기하성 서대문) 박성배 총회장을 비롯 일부 교권세력에 의해 발생하는 여러 운영 전횡과 비리에 관해 여러 차례 제보를 받았다"면서 "항의 방문 등의 다양한 방법을 통해 해명과 개선을 촉구했다"고 밝혔다.
또 개혁연대는 ▲기하성 서대문 측과 박성배 총회장이 개혁연대의 문제 제기에 대해 4월말까지 분명한 입장과 책임있는 행보를 밝힐 것 ▲박성배 총회장이 열악한 상황에서 정당한 문제를 제기하는 개 교회 및 신학교 교수들에 대한 협박과 위협을 즉각 중단할 것 및 즉각 사죄와 피해액을 변상 및 배상할 것 ▲기하성 서대문 총회는 시시비비를 조사하고 책임자를 엄중히 문책할 것 등을 촉구했다.
한편 본지는 박성배 목사에게 수차례 전화연락을 시도했지만 연락이 닿지 않았다. 또 박 목사가 시무하는 성도순복음교회 측에도 연락을 했지만, 전화를 받은 성도는 해당 건에 대해 "잘 모르겠다. 박 목사와 통화해 보면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대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