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CC 총무, 소천한 시리아 정교회 수장에 애도 표명

중동·아프리카
손현정 기자
hjsohn@cdaily.co.kr
"세계 교회와 에큐메니컬 운동에 남긴 공헌 기억할 것"
모르 이그나티우스 자카 이와스(Mor Ignatius Zakka Iwas) 총대주교. ⓒWCC.

세계교회협의회(WCC)가 울라프 퓍세 트베이트 총무가 시리아 정교회 수장 모르 이그나티우스 자카 이와스(Mor Ignatius Zakka Iwas) 총대주교의 소천 소식에 애도를 표했다.

이와스 총대주교는 1998년에서 2006년까지 WCC 의장을 지내기도 했으며, 지난 21일(현지시간) 독일 키엘 시 자택에서 81세를 일기로 영면에 들었다. 이에 트베이트 총무는 전 세계 시리아 정교회 교인들을 향해 애도서한을 발표했다.

그는 "WCC의 많은 지도자들은 이와스 총대주교가 우리의 에큐메니컬 운동에 함께 하는 동안 그의 가까이서 일할 수 있는 귀한 특권을 누렸다"며, "많은 이들이 총대주교를 기억할 때 그가 어떤 상황에서든 모두에게 베풀었던 지극한 사랑과 자비, 친절과 격려를 떠올리게 될 것이다"고 말했다.

트베이트 총무는 또한 "그는 오랜 세월 동안 정교회 지도자로서 중요한 역할을 하면서 세계 교회에 많은 공헌을 했고 우리는 모두 그 노고에 빚을 지고 있다"고도 애도했다.

한편, 이와스 총대주교는 시리아 정교회를 대표해 바티칸 옵저버 역할로도 참여하며 교파 간 대화와 협력을 위해 많은 노력을 해 왔다.

트베이트 총무는 이 점을 특별히 언급하며, "바티칸과 대화하며서 그는 많은 기독론적 동의를 이끌어냈고 수세기간 기독교 세계를 분열시켜 온 신학적 혼동과 오해를 극복하는 데 도움을 주었다"고도 언급했다.

그는 끝으로 "우리는 이와스 총대주교를 우리 곁에 머무르게 하셨던 하나님께 감사를 드리며, 그를 잃은 교회와 영적인 아들 딸들에게도 깊은 애도를 표한다"며, "총대주교를 알고 사랑하는 모든 이들과 우리 주님의 마음 속에 그가 영원히 남기를 기도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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