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성경이나 온라인 성경의 시대이니만큼 각종 선서식에서도 이를 사용할 수 있을까? 미국의 대표적인 디지털 성경 웹사이트인 바이블게이트웨이(www.biblegateway.com)의 최근 조사에 따르면 57%의 사람들은 "이를 절대로 사용할 수 없다"고 답했다.
미국에서는 대통령 등 주요공직자가 취임하며 충성을 선서할 때, 재판의 증인들이 진실만을 말할 것을 선서할 때 등에서 성경 위에 손을 올리고 선서하게 되어 있다.
5,057명의 응답자 중 2,882명, 즉 57%는 선서를 위해서는 "반드시 인쇄된 성경이어야 한다"고 답했고 22%에 해당하는 1,097명은 "디지털 이건 인쇄된 것이건 상관없다"고 했다. 9%인 437명은 "성경 구절이 스크린에 보인다면 괜찮다"고 답했다. 오직 4%만인 220명이 "디지털 성경이 더 좋은 방식이다"고 했고 8%인 411명은 "디지털이건 인쇄된 것이건 성경은 그런 행사에 필수적이지 않다"고 했다.
바이블게이트웨이는 뉴욕 주 낫소 카운티의 에드워드 망가노 카운티장이 올해 초 제2기에 취임하며 아이패드에 바이블웹을 구동시킨 후 그것으로 선서한 사건을 보고 이런 설문조사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 조사는 이 웹사이트 방문자들이 온라인 상에서 단답식으로 자신의 의견을 제출하도록 하는 형식으로 이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