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지대 통합신당을 추진중인 민주당과 새정치연합이 통합신당을 위한 내부작업을 마쳤다. 또한, 이번 6.4 지방선거에서 기초선거에 공천하지 않을 것을 확실히 했다.
-민주당-새정치연합, 이제는 통합으로-
21일, 민주당은 국회에서 중앙위원회를 열고 야권 통합신당으로 오는 26일 창당되는 '새정치민주연합'과의 합당을 의결하고 합당 수임기관으로 '당 최고위원회'를 결정했다.
이번 합당은 형식상 신당인 새정치민주연합이 민주당을 '흡수'하는 방식이기 때문에 각 정당이 수임기관을 정하고 수임기관의 합동회의 의결을 거치면 합당절차가 마무리된다.
오는 25일에는 안철수 의원을 중심으로 새정치연합 중앙운영위원회를 열어 독자정당 창당을 추진해온 새정치연합 창당준비위원회를 공식 해산시킨다.
이번 합당의 경우 새정치민주연합이 민주당을 흡수시키는 방식으로 진행되고 있어 이를 위한 수임기관이 필수적이다. 수임기관의 합동회의 의결을 거치면 합당절차가 마무리된다. 새정치연합은 창당을 추진해온 점으로 인해 선거관리위원회에 결성신고만하고 정당 신청을 하지 않았다. 6월 이내에 중앙당 창당등록 신청을 하지 않으면 자동 소멸되지만 새정치연합은 정식 절차를 밟아 해산함으로서 출범 37일 만에 역사속으로 사라진다.
신당창당을 위한 준비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새정치민주연합 창당준비위는 이날 오후 인천 남동구의 한 호텔에서 인천시당 창당대회를 연다. 창당 대회에는 안 의원 측 새정치연합에서 330명, 민주당에서 100명의 발기인이 참석하며, 민주당 신동근 인천시당 위원장과 새정치연합 인천시당 창당준비단에서 활동한 박영복 전 인천시 정무부시장을 인천시당 공동위원장으로 선출한다.
-민주-새정치, 기초선거 무공천 추진한다-
기초선거 '무(無)공천' 방침에 대한 재검토 주장이 제기되는 가운데 민주당 지도부와 새정치연합 안철수 중앙위원장은 21일 재검토는 없다고 못박았다. 김한길 민주당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중앙위원회에서 "전국의 후보들이 당 울타리를 벗어나 혈혈단신 지방선거에 임할 것을 생각하면 살을 베어내는 것과 같고 마음이 몹시 무겁다"면서도 "우리의 결단은 예견된 고통을 감당키로 한 것으로, 약속의 정치를 실현하고 더 큰 승리를 위해 이 고지를 넘어야 한다"고 밝혔다.
안 위원장도 기자들과 만나 "현장에서의 어려움은 잘 알고 있지만 서로 어려움을 나눠서 짊어지고 가기로 이미 약속했던 사안"이라며 "기본적으로 김 대표와 제가 합의해서 신당 창당이 시작됐고, 그 합의정신에 입각한 중요한 사안"이라고 재고 여지가 없음을 내비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