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 암관리 종합개선대책 올해 안에 마련한다

정부가 올해 안에 국가 암 관리 종합개선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보건복지부는 21일 오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제7회 암 예방의 날' 기념식을 열고 암관리 종합대책을 통해 암 예방부터 조기 발견, 암 치료 및 말기 암 관리 등 모든 진행 단계를 체게적으로 관리하기로 했다.

복지부는 우선 국가 암 검진 프로그램을 재정비하고, 공익적 임상연구를 확대하기로 했다. 암 빅데이터 플랫폼을 구축해 암 연구 인프라도 강화할 계획이다.

문형표 복지부 장관은 기념사에서 "암을 예방하려면 평소에 금주, 금연, 건강한 식습관, 주기적인 운동 등을 실천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복지부와 중앙암등록본부(국립암센터)의 2011년 국가 암등록통계 자료를 보면, 2012년 1월 현재 '암 경험' 인구는 모두 109만7천253명(여성 60만5천748명, 남성 49만1천505명)으로 집계됐다.

암 경험 인구는 전국 단위 암 통계가 작성되기 시작한 1999년부터 2011년 말까지 암 진단을 받은 사람 중에서 2012년 1월 기준으로 생존한 사람을 말한다.

이를 전체 인구(2011년 기준 5천11만1천483명)와 비교하면 현재 국민 45명당 1명이 암 치료를 받고 있거나 암 치료 후 살아있는 셈이다.

특히 65세 이상 연령층에서는 13명당 1명(남성 9명당 1명·여성 18명당 1명)이 암 경험자였다.

이런 발병 현황으로 미뤄 우리나라 국민이 평균 수명(81세)까지 생존할 때 암에 걸릴 확률은 36.9%로 분석됐다. 성별로는 남성(평균 수명 77세)의 5명 중 1명, 여성(84세) 3명 중 1명이 평생 한 번은 암을 경험할 것으로 추정됐다

암 종류별로는 갑상선암이 가장 흔했고, 이어 위암·대장암·유방암·폐암·간암 등의 순으로 암 경험자가 많았다.

이처럼 암은 갈수록 흔해지고 있지만, 의료 기술 발달 등에 힘입어 초기 단계에 발견하면 대부분 환자가 5년 이상 살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2007~2011년 암 진단을 받은 환자가 5년 이상 생존할 확률(5년 생존율)은 66.3%로, 지난 2001~2005년 진단 환자의 53.8%보다 12.5%포인트나 올랐다.

다음은 복지부가 제시한 10가지 암 예방 수칙이다.

1. 담배를 피우지 말고, 남이 피우는 담배 연기도 피하기

2. 채소와 과일을 충분하게 먹고, 다채로운 식단으로 균형 잡힌 식사하기

3. 음식을 짜지 않게 먹고, 탄 음식을 먹지 않기

4. 술은 하루 두 잔 이내로만 마시기

5. 주 5회 이상, 하루 30분 이상, 땀이 날 정도로 걷거나 운동하기

6. 자신의 체격에 맞는 건강 체중 유지하기

7. 예방접종 지침에 따라 B형 간염 예방접종 받기

8. 성 매개 감염병에 걸리지 않도록 안전한 성생활 하기

9. 발암성 물질에 노출되지 않도록 작업장에서 안전 보건 수칙 지키기

10. 암 조기 검진 지침에 따라 검진을 빠짐없이 받기

#암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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