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조기록, 사람의 영혼 양육과정으로 봐야"

한국히브리신학원 학장 서균석 목사, 저서 '천지창조' 발간 세미나 개최; 히브리어 성경 맥에 의한 올바른 개념 한글개역 성경에 접목
서균석 목사.   ©이동윤 기자

서균석 목사(한국히브리신학원 학장)가 20일 서울 연지동 여전도회관에서 저서 '천지창조'의 발간 세미나를 열고, "창세기 1장의 6일 창조는 하나님의 의도하신 계획대로 사람의 영혼을 양육하는 과정"이라고 주장했다.

서 목사는 이날 세미나에서 "창세기 1장의 6일은 천지만물을 창조한 6일이 아니라, 첫째 시기에서 여섯째 시기인 성경의 잣대"라며 "이 잣대가 없으면 성경이 열리지 않는다. 성경 66권은 이 잣대가 적용된 말씀"이라고 밝혔다. 그는 창세기 1장에 나타난 하나님의 창조 기록은 천지만물 창조가 목적이 아니라, 사람의 영혼을 양육한 과정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히브리어 성경의 맥에 의한 올바른 개념을 한글개역 성경에 접목을 해서 누구나 쉽게 읽고 이해할 수 있도록 '천지창조'를 발간했다.

창세기 1장의 6일 창조는 천지만물을 창조한 6일이라고 성경에 기록돼 있다. '천지창조'라는 영화도 만들어져 많은 사람이 관람했고 그대로 믿고 있다. 더 나아가 지구의 종말이 온다고 예언을 하며, 종말에 대해 두려워하는 사람들이 많다.

서 목사는 "성경을 올바르게 해석해나갈 기준도 없고, 해석이 올바르게 되어 풀리지도 않기 때문"이라면서 "많은 사람이 답답해하며 영적 기갈을 당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고 말했다.

그는 "한글 성경에서 번역된 것은 아람어에서부터 다섯 번의 번역과정을 거쳐서 이뤄진 것이기 때문에 오류와 왜곡이 많다"면서 "원전 성경과 씨름하며 시행착오 끝에 '천지창조'라는 결과문을 얻게 됐다"고 소개했다.

서 목사는 히브리어 원전 성경을 한글개역 성경에 직접 접목을 하였기 때문에 한글개역 성경이 왜곡됐다고 말했다. 더해지고 감해져 있는지를 정확하게 봐야 깨달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창세기 1장의 6일 창조를 천지만물을 창조한 6일로 보고 있으니, 성경이 해석되지 않고 모순만을 불러일으키고 있다고 말했다.

서 목사는 "창세기 1장의 6일 창조는 천지만물을 창조하신 6일이 아니라, 인간의 마음 땅에 본래 자리 잡고 있는 혼돈과 공허와 어둠인 무지의 무저갱 얼굴들을 잘라내고 소멸시켜서 하늘들로 이끌어 올리시는 첫째시기, 둘째시기, 셋째시기, 넷째시기, 다섯째시기, 여섯째시기의 양육하시는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창세기에서 요한계시록까지 성경 전체는 이 첫째시기에서 여섯째시기의 과정을 반복하면서 진행되어 결론에 이르고 있다. 첫째시기에서 여섯째시기를 축약한 단어가 '힌네'라는 단어인데, 신구약을 통해 많이 나오고 있지만 일체 번역이 되지 않고 있다. 천지만물을 창조한 6일로 온 세계가 보고 있기 때문에 이것이 보이지도 않을뿐더러 확인해볼 길도 없는 안타까움이 있다"고 말했다.

서균석목사는 성균관대 경제학과, 장신대 신학대학교 신학대학원을 졸업하고, 예장통합측 목사로 창생교회와 하늘교회를 담임하다 지난해 은퇴했다. 그동안 히브리어 개념을 한글화해 세미나를 열어왔다. 한국히브리신학원을 설립, 학장으로 신·구약 히브리어 성경을 헬라어, 한글 성경과 대조해 강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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