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 오전에 백악관 집무실에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이행법에 서명했다.

이로써 지난 12일 하원과 상원을 통과한 한미FTA 이행법은 미국 공식법으로 제정됐다.

이날 한미FTA 서명식장에는 한덕수 주미대사, 존 브라이슨 상무장관, 톰 빌색 농무장관, 론 커크 미 무역대표부 대표, 하원의 데이비드 캠프 세입위원장, 케빈 브래드 무역소위원장, 짐 모런 의원 등이 참석했다.

업계 대표는 앤드루 리버리스 다우케미컬 CEO, 짐 맥너니 보잉사 CEO, 우르술라 번스 제록스 CEO, 월리엄 이어진 커렉트 크래프트 CEO 등이며, 한인 대표로는 황원균 한미FTA 비준위원회 공동의장이 함께했다.

따라서 한미FTA는 한국 국회에서 비준동의안이 통과한 뒤 양국 간 FTA이행을 위한 국내 절차를 마무리했다는 확인 서한을 교환하고, 60일이 경과한 시점 또는 양국이 별도로 합의한 시점에서 공식 발효하게 된다.

한편 오바마 대통령은 미국의 파나마, 콜롬비아와의 FTA 이행법과 무역조정지원(TAA; 무역으로 인한 국내 실업자 구제지원책) 연장 안에 대한 서명도 함께 이뤄졌다.

오바마 대통령은 서명 후에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열린 한미FTA 등 입법화 기념 리셉션에 참석하여 함께한 이들에게 격려하는 시간을 갖기도 했다.

이날 백악관 리셉션에는 정부, 의회, 업계, 한인 대표 등 대략 70~80명의 관계자가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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