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더걸스 리더 선예가 선교 활동을 위해 5년간 아이티로 떠난다고 밝혔다.
선예는 18일 정오 공식 팬사이트를 통해 "전도를 위한 NGO 단체를 설립해 제 2의 삶을 시작하려 한다"며 "저희 부부는 올해 7월, 5년 예정으로 아이티에 들어간다. 그 기간 중 구체적인 일정에 대해서는 아직 논의 중이다"라고 밝혔다.
선예는 "연예인으로서의 모든 활동도 이런 목표의 연장선 상에서 해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선예는 글을 통해 "지난 7년간 원더걸스로서 정말 많은 사랑을 받고 국내·외를 오고 가며 제가 감히 겪을 수 없을 만한 놀라운 경험들을 했다"며 "이런 결정을 이해해주고 격려해준 원더걸스 멤버들, 회사 식구들, 팬 여러분께 다시 한 번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또 아직까지 속상해하시는 분들께는 앞으로 성실히 살아가는 모습으로 이해를 구하겠다"고 심경을 밝혔다.
선예의 이번 결정으로 향후 원더걸스의 활동은 더욱 불투명하게 됐다. 지난 해 1월 결혼, 이후 딸을 출산한 선예는 육아 등의 현실적인 이유로 팀 활동을 잠정 중단한 상태였다.
최근 소속사와 재계약도 맺었지만 원더걸스로서의 활동은 논의 단계 이상으로 구체화되지 못한 게 사실이다.
여기에 전 멤버 소희 또한 JYP엔터테인먼트를 떠나 이병헌의 소속 BH엔터테인먼트와 전속 계약을 맺고 연기자로 활동 방향을 선회한 상태라 원더걸스의 컴백을 위한 밑그림은 점점 흐릿해지는 분위기다.
한편, 2007년 2월 10일 5인조 걸그룹으로 데뷔한 원더걸스는 활동 중 현아, 선미가 탈퇴하고 유빈, 혜림이 합류하면서 활동을 해왔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