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호와 하나님이 에덴 동산에서 그를 내 보내어 그의 근원이 된 땅을 갈게 하시니라"(창 3:23)
먹지 말라는 선악과를 따 먹은 아담과 하와를 하나님께서 에덴 동산에서 추방하신다. 아담은 단순히 에덴 동산에서 추방당 한 것이 아니다. 그는 소중한 것들을 잃어 버렸다. 아담은 무엇을 잃어 버렸을까?
첫째로 아담은 생명기업을 잃었다.
"여호와 하나님이 땅의 흙으로 사람을 지으시고 생기를 그 코에 불어 넣으시니 사람이 생령이 되니라"(창 2:7)
아담은 이 생명기업을 잃었다. 혹자는 아담이 선악과를 먹었지만 죽지 않고 930세까지 살았는데(창 5:5) 하나님께서 왜 죽는다고 말씀하셨냐고 반문할지 모르겠다. 그렇지만 그는 에덴 동산에서 하나님과 영원히 살 수 있는 영생, 영적 생명을 잃어버린 것이다. 나무 뿌리가 뽑혔다고 금방 죽는 것은 아니다 시들어 죽을 때까지는 시간이 걸린다.
아담이 930세까지 산 것은 에덴 동산에서의 일을 회개하면서 또 자손들과 많은 사람들에게 하나님을 알게 하라는 하나님의 은혜이다.
둘째로 아담은 하나님께서 주신 토지기업을 잃었다.
에덴 동산을 잃어 버린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그들을 쫓아내시고 그룹들과 두루 도는 불 칼을 두어 에덴 동산으로 가는 길을 지키게 하셨다. 이제 아담은 하나님께서 주신 보기에 심히 좋은 복된 토지를 잃어 버리고 저주 받은 땅에서(창 3:17) 평생 수고하여야 먹을 수 있도록 땅을 갈아야 했다.
셋째로 아담은 하나님과의 관계기업을 잃었다.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의 열매는 먹지 말라 네가 먹는 날에는 반드시 죽으리라 하시니라"(창 2:17)
아담은 죄를 범하는 순간 거룩하신 하나님 앞에 바로 설 수 없었다.
하나님과의 영원한 관계를 잃어버렸다. 아담과 하와는 범죄한 후에 하나님의 낯을 피하여 동산 나무에 숨어버리자 하나님께서 '네가 어디 있느냐'고 물으신다(창 3:9).
하나님께서 아담이 어디 있는지 모르시기 때문에 어디 있느냐고 물으신 것이 아니다. 도대체 거기 왜 숨어 있느냐는 말씀이다. 우리는 어린 아이가 무슨 일을 잘 못 했을 때 또는 잘 못하려고 할 때에 '너 무엇 하느냐?'하고 묻는다. 몰라서 묻는 것이 아니다. 왜 그런 짓을 하느냐 하는 주의요 질책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