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과 한국은 분단경험이 있는 나라이기에 한국인들이 많이 와 분단현실에 대해 얘기도 나누고, 통일염원을 하는 자리가 됐으면 한다"
지난 8일 오후 4시(현지시각) 독일 베를린 국제관광박람회(ITB) 한국홍보관에서 만난 독일 프랑크푸르트시 해외홍보마케팅 팀장인 안네테 비너(Annette Biener) 박사는 "내년 독일 통일 25주년과 프랑크푸르트 스테드 박물관 200주년을 맞아 베를린과 프랑크푸르트에서 다양한 문화행사를 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독일 교민 이수영 한국관광공사 명예홍보대사의 도움으로 진행된 이날 인터뷰에서 비너 팀장은 "독일 통독 25주년을 기념해 내년 10월 2~3일 베를린과 프랑크푸르트에서 문화행사를 연다. 특히 내년은 프랑크푸르트 스테드 박물관 200주년이 되는 해이기에 박물관 펜들의 거리(펜 마일)를 만들어 관람객을 위한 온갖 전시와 공연을 할 예정이다"고 설명했다.
그는 "각 나라에서도 많이 올 예정이지만, 특히 한국은 독일하고 비슷한 분단국가이기에 한국 사람들이 많이 참여해 분단의 현실 등의 얘기도 나누고 각 나라 관람객들과 함께 통일의 염원을 기원 할 수 있는 축제가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자연스레 비너 팀장은 독일 프랑크푸르트시의 매력을 얘기했다. 그는 "사실 프랑크푸르트는 올해 유럽중앙은행이 문을 열 정도로 유럽 경제의 중심지이다. 하지만 프랑크푸르트가 은행가만 있는 도시로만 아는 사람이 많은데 독일의 다양한 문화가 존재하는 문화의 도시이기도 하다"며 "유럽의 핵심지이고 독일의 중앙에 위치한 도시로 터키, 러시아 등 유럽을 갈 때도 프랑크푸르트 공항을 통해 환승하고 있다"고 말했다.
비너 팀장은 프랑크푸르트가 '문화의 도시'라는 것을 강조하며 "프랑크푸르트시에서 바이엔주 뮨헨 쪽으로 향하면 성이나 성이 있던 길인 '로멘토 가도'는 볼거리가 많다. 로멘토 가도을 따라가면 독일 동화(그림이야기) 테마관광을 즐길 수 있다"면서 "프랑크푸르트에서 서쪽인 퀄른쪽으로 향하면 유네스코 문화유산인 포도밭 관광지를 볼 수 있다"고 전하면서 "보통 독일은 기후조건 등 환경이 때문에 포도를 재배할 수 없는 곳으로 생각한다. 하지만 유독 이곳 헤센주 퀄른쪽으로 가는 지역은 날씨도 맑고 환경이 좋아 포도재배가 잘된다. 그래서 굉장히 와인이 유명한 곳이다"고 덧붙였다.
비너 팀장은 계속해 프랑크푸르트가 문화도시임을 강조하며 '와인' 얘기로 말을 이어갔다.
그는 "프랑크푸르트 시내에서는 11월 말에서 12월 중순까지 한 겨울에 크리스마스 시장을 연다. 이곳 행사에 오면 독일 전통 맥주, 소시지, 따뜻한 와인, 독일식 감자전 등을 즐길 수 있다"며 "독일은 겨울이 굉장히 춥다. 뮌헨, 쾰른, 뒤셀도르프 등 다른 지역 도시보다 프랑크푸르트는 날씨가 따뜻해 다니기도 좋고, 와인생산지도 가깝다. 크리스마스 시장 행사에 와인 제조업자들이 직접 나와 와인을 따뜻하게 해 판다. 바로 굴르 와인이라는 따뜻한 와인이다. 추운겨울에 한번 와 따뜻한 '굴르 와인'을 즐겼으면 한다"고 소개했다.
비너 팀장은 또 "여행 목적과 여정에 따라에 숙식, 여행지 등 프로그램을 설계를 할 수 있다"며 "프랑크푸르트는 매력적인 도시"라고 재차 강조하고 "오는 9월 부산과 서울에서 기자, 여행업체 등과 만나 프랑크푸르트가 '문화 도시'임을 알리는 컨퍼런스를 개최한다"고 덧붙였다.
<한국인터넷기자협회 공동보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