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말씀
"아버지, 나는 미약하고 비천하오나 언약의 신실함을 의지하며 아버지께 나아갑니다.
하루의 시작, 삶의 근거가 신실하신 아버지의 언약 안에 있음을 고백합니다. 아멘"
하나님은 이스라엘을 언약백성으로 선택하셨다.
하나님은 이스라엘을 애굽에서 "구원"하시고, 시내산에서 "언약"을 체결하셨다.
애굽에서의 구원은 하나님의 일방적 은혜이나, 시내산 언약은 쌍방 간의 계약이다.
그러므로 언약은 하나님과 이스라엘 각각의 책임을 수반한다.
언약공식은 "나는 너희 하나님이 되고 너희는 내 백성이 되리라"이다.
언약백성은 그 책임으로써 하나님을 사랑하고, 하나님의 말씀에 복종해야 한다.
그리고 하나님은 복종하는 백성을 사랑하고 은혜를 베푸시고 돌보신다.
"나를 사랑하고 내 계명을 지키는 자에게는 천대까지 은혜를 베푸느니라"(신 5:10).
그러나 이스라엘 백성은 번번이 계속하여 언약을 깨뜨렸다.
시내산 언약이후 광야생활은 물론, 가나안에 들어온 후에도 언약의 파기를 계속하였던 것이다.
그때마다 하나님은 징계하시고, 돌이키는 백성들을 다시 용납하셨다.
가나안 정복이후, 사사시대를 거쳐 통일왕국시대가 시작되었다.
사울에 이어 왕이 된 다윗은 언약을 온전히 지킨 하나님의 사람이었다.
다윗은 하나님을 사랑하고(시 18:1), 하나님의 말씀을 꿀송이처럼 달게 받으며(시 19:10), 하나님과 교제하는 것을 생의 전부로 여겼다(시 27:4).
다윗은 실로 하나님의 마음에 합한 자였고, 하나님은 그를 통해서 자신의 뜻을 이루어 가신다(행 13:22).
하나님은 언약을 신실하게 지킨 다윗과 함께 하셨으며, 그의 모든 삶을 형통케 하셨다.
하나님의 손이 그와 함께 하여 견고하게 하시고, 하나님의 팔이 그를 힘있게 하신다(21절).
원수가 그를 굴복시키지 못하며 악한 자가 그를 괴롭히지 못한다(22절).
하나님이 그의 눈앞에서 그의 원수들을 멸하고 그의 적들을 쳐부수게 하신다(23절).
하나님의 성실하심과 인자하심이 그와 함께 하여 하나님의 이름으로 강하게 된다(24절).
하나님이 그의 손을 강과 바다에 뻗치게 하시어 주변 나라들을 굴복시키고 세상을 평정케 하신다(25절).
하나님은 그를 맏아들로 삼고 세상에서 가장 위대한 왕으로 삼으신다(27절).
다윗은 하나님께 이르기를 "주는 나의 아버지시오 나의 하나님이요 나의 구원의 바위시다"라고 한다(26절).
하나님과 바른 관계 안에 거하는 언약백성, 언약자녀의 부요함은 심히 크고 놀랍다.
다윗을 향한 하나님의 축복은 여기에 그치지 않는다,
하나님은 다윗과 언약을 세우시고, 그의 자손을 영원히 견고히 하며 그의 왕위를 대대에 세우시겠다고 하신다(3-4절, 28-29절).
만일 그의 자손이 하나님의 말씀을 버리고 언약을 깨뜨리면(30-31절), 막대기와 채찍으로 그들을 벌하실 것이라고 하신다(32절).
그러나 죄를 벌할지라도 하나님의 사랑만은 거두시지 않을 것이며, 하나님의 성실하심도 변치 않을 것이다(33절).
이스라엘 백성들이 언약을 깨트릴지라도 하나님은 언약을 깨트리지 않으시며, 그 입에서 나온 말씀은 변치 않을 것이다(34절).
그러므로 다윗의 후손인 장구하고 그의 왕위는 해같이 하나님 앞에서 영원할 것이다(36절).
하늘의 진실한 증인인 달처럼 영원히 이어질 것이다(37절).
다윗이후 이스라엘의 역사는 하나님께 대한 반역의 역사였다.
이스라엘을 계속해서 언약을 깨트렸고 막대기와 채찍으로 징계 받았다.
결국 바벨론에 의해 멸망당하게 되었다(BC586년).
한편 이스라엘은 바벨론 포로에서 귀환한 후에도 페르시아와 헬라의 속국으로, 로마의 식민지로 있었다.
그러다가 AD 130년, "바르 코르바"의 반란직후에 역사에서 완전히 자취를 감추게 되었다.
역사적으로 보면, 하나님이 약속하신 다윗의 왕권은 영속되지 않았다.
그렇다면 다윗에게 약속하신 후손과 영원한 왕권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그것은 다윗의 혈통을 통해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가 오신다는 것이다.
하나님이 다윗에게 약속하신 후손은 예수 그리스도이며, 그에게 약속하신 영원한 왕권은 예수 그리스도의 왕권이다.
예수 그리스도는 하나님의 맏아들이시며(롬 8:29; 히 1:6), 세상 모든 왕들의 지존자가 되신다(엡 1:21; 빌 2:10).
예수 그리스도는 십자가에 죽으심으로써 하나님의 언약을 완전히 성취하셨다(눅 22:20).
이제 누구든지 그리스도 안에 있으면 하나님의 백성이 되며, 하나님의 아들이 된다(고후 5:17).
즉, 그리스도와 함께 죽고, 그와 함께 장사되어 옛 사람이 죽으면, 그와 함께 부활하는 새 사람이 되는 것이다(롬 6:4-5).
그는 영원한 생명을 얻어 하나님을 아버지라 부르는 언약자녀가 된다.
하나님은 다윗에게 하신 것처럼 그의 영혼과 삶을 심히 부요케 하신다.
이는 언약자녀로서 하나님을 사랑하고, 말씀을 즐거워하고 주야로 묵상하고, 그 말씀을 행하는 자에게 그리하신다.
반면 언약자녀가 말씀을 떠나, 하나님을 버리면 막대기와 채찍으로 징계하신다.
자녀를 아무리 징계하셔도 하나님은 여전히 사랑이시며, 항상 신실하시다.
"주께서 그 사랑하시는 자를 징계하시고 그가 받아들이시는 아들마다 채찍질하심이라"(히 12:6).
하나님이 아들로 대우하시니 징계가 있고, 징계가 없으면 친아들이 아닌 것이다(히 12:7-8).
하나님은 사랑하는 아들을 징계하심으로써 그가 더욱 복종하여 영원한 생명을 살게 하신다(히 12:9).
♦묵상 기도
아버지...
이 아침, 언약백성 다윗의 부요함을 봅니다.
하나님이 그에게 주신 부요함은 다윗의 신실함에 있었습니다.
하나님 한 분만이 그의 생의 목적이었고, 생의 전부였습니다.
하나님은 친히 그의 하나님이 되셨습니다.
아버지..
그리스도를 통해 언약 자녀되게 하심을 감사합니다.
하지만 저는 언약 안에서 살지 못했습니다.
이기적 욕망과 탐심에 끌려 살았습니다.
아버지는 사랑으로 징계하셨습니다.
징계로 인해 제가 쌓아올린 바벨탑이 무너졌습니다.
모든 것을 거두어가셨습니다. 그러나 한 가지, 사랑만은 거두어가지 않으셨습니다.
아버지..
티끌과 재 가운데에서 아버지의 사랑을 보았습니다.
모든 것이 사라진 그 자리에 남겨진 사랑이었습니다.
아무도 거들떠보지 않는 그 자리에 아버지가 서계셨습니다.
탕자를 기다리던 아버지이셨습니다.
그 사랑에 목이 메였습니다. 지금도 그 사랑으로 목이 메입니다.
오, 아버지... 오늘도 영원한 사랑, 영원한 신실함으로 이끄시니 감사합니다.
아버지 사랑을 찬양합니다.
저 하늘보다 높고 저 바다보다 넓은.. 끝이 없는 사랑입니다.
할렐루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