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공무원 간첩사건' 증거조작에 연루된 주(駐)선양총영사관 이인철 영사가 13일 두 번째 검찰조사를 받았다.
증거조작 의혹을 수사중인 서울중앙지검 수사팀(팀장 윤갑근 검사장)은 이날 오후 중국 공문서 위조에 관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이 영사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했다.
국정원 대공수사국 소속인 이 영사는 국정원이 입수한 중국 싼허(三合)변방검사참의 문서가 진본이라는 허위 영사확인서를 작성하는 등 문서 위조에 관여한 의혹을 받고 있는 인물이다.
그는 지난해 8월부터 선양총영사관에 파견근무 중이다.
이와 관련해 검찰은 국정원 대공수사팀 김모 과장(일명 '김사장')이 국정원 협력자 김모(61)씨에게 '변호인측 출입경 기록을 반박할 자료를 구해달라'고 부탁한 정황을 포착하고 이 영사가 김 과장으로부터 허위 공증을 지시받았는지 여부를 집중 추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