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항공 MH370 편의 실종이 6일째를 맞는 13일, 중국정부가 사고기 잔해로 추정되는 물체를 포착한 위성사진을 공개했다고 신화통신이 보도했다. 중국 국가국방과학기술공업국이 공개한 위성사진은 지난 9일 오전 11시께 포착된 것으로 해상에 떠 있는 잔해 물체의 크기는 각각 13×18m, 14×19m, 24×22m라고 CNN 방송은 보도했다. 이들 물체는 베트남 남부와 말레이시아 동부 사이 좌표(동경 105.63도, 북위 6.7도)상에 있어 여객기의 에정 항로 인근에 위치해있다. 이 지역은 여객기가 실종되고 나서 최초 수색이 이뤄진 곳이다.
이날 사고기로 추정되는 여객기 추락을 목격했다는 증언도 나왔다. 뉴질랜드헤럴드 등에 따르면 베트남 해안가에 위치한 송가 머큐어 석유시추시설에서 일하는 뉴질랜드 국적의 마이크 매케이는 항공기가 실종된 것으로 추정되는 시간에 화염에 휩싸인 여객기를 보았다면서 이를 베트남 당국에 이메일로 알렸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베트남 측은 조사팀을 해당 지점에 보냈지만 아무것도 발견하지 못했다고 호주 ABC방송 등이 밝혔다.
이번 사고에 대처하는 말레이시아 당국을 비판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중국 베트남 등 관련국과 국제 항공전문가들은 말레이시아 당국의 상반된 자료 발표와 더딘 대응, 정보 부재를 지적하며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다. 거기에 말레이시아 정부 관계자가 10일 저명한 주술사 이브라힘 멧 진을 불러 공항에서 무속의식을 치르게 했다는 사실이 뒤늦게 드러나 주변국으로부터 비웃음을 사기도 했다. 이 주술사는 말레시아에서 발생한 대형 재난 때도 여러 차례 희생자를 찾기 위한 주술을 시행해 명성을 얻은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