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생 10명 중 7명 "선행학습 하고 있다"

교육·학술·종교
사회부 = 오상아 기자

올해 2학기부터 '선행학습 금지법'이 시행되지만 초등학생 상당수는 선행학습을 경험했거나 현재 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영어교육 전문기업 윤선생(www.yoons.com)이 자사 커뮤니티인 '윤스맘'의 초등 학부모 517명을 대상으로 6일부터 11일까지 설문 조사한 결과 전체의 69.8%(361명)가 '선행학습 경험이 있거나 현재 하고 있다'고 답했다.

선행학습을 한 기관은 '사교육'이 91.4%로 대부분을 차지했고 '공교육'도 8.6% 있었다.

선행학습 유형은 '학습지'(43.3%)가 가장 많았고 '학원'(29.1%)과 '개인과외'(10.3%)가 뒤를 이었다.

이 같은 사교육 유형을 선택을 한 이유로는 '학습시간 선택이 자유로워서'(84.2%)를 주로 들었다.

이외에도 '아이의 성향과 맞아서'(16.4%), '학습성과가 좋아서'(14.2%), '아이의 안전이 안심되어서'(14.2%), '경제적인 이유로'(8.2%) 등이 있었다.

선행학습을 시키지 않는 학부모는 그 이유로 '아이에게 학습에 대한 압박을 주기 싫어서'(68.6%)를 가장 많이 꼽았다.

이외에는 '선행학습을 시키지 않아도 만족할 만큼 잘해서'(23.1%), '경제적으로 여유가 없어서'(13.5%), '아이가 하기 싫어해서'(10.3%) 등의 순을 나타냈다.

한편 현재 자녀에게 시키고 있는 사교육 유형과 학부모가 지향하는 사교육 프로그램은 차이를 보였다.

학부모들은 '독서∙토론∙지능개발 등 학교수업 외 프로그램'(37.7%)을 가장 많이 원하고 있었으며 '피아노∙태권도 등 취미 프로그램'(32.1%), '국어∙영어∙수학 등 학교 정규수업과 연계된 프로그램'(25.1%)이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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