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국대학교(총장 송희영)는 줄기세포 연구의 세계적 권위자인 한스 쉘러(60, Hans R. Schöler) 독일 막스플랑크연구소 분자생의학연구소장을 석학교수로 임용했다고 13일 밝혔다.
건국대 석학교수(University Professor)는 노벨상 수상자나 세계 최고 권위의 탁월한 학문적 연구업적을 갖춘 학자로 초빙한다. 현재 건국대에 초빙된 석학교수는 2006년 노벨화학상 수상자인 로저 콘버그 미국 스탠퍼드대 교수와 기술경영(MOT: Management of Technology) 창시자인 윌리엄 밀러 미 스탠퍼드대 명예교수, 이론 물리학의 세계적 권위자이자 '조-마이슨 자기홀극'을 예측한 조용민 석학교수 등이다.
한스 쉘러 석학교수는 캐나다 출신으로 독일 하이델베르크대와 미국 펜실베이나대 교수를 역임했으며, 독일 정부에서 그의 연구에 한 해 8,500만유로(1,300억원)를 쏟아 부을 만큼 줄기세포 분야 석학으로 꼽힌다. 1989년 역분화에 필요한 핵심 유전자(Oct4)를 세계 최초로 발견했다.
한스 쉘러 석학교수는 올 1학기부터 정형민 교수와 한동욱 교수가 이끄는 건국대 줄기세포 연구센터 연구진과 역(逆)분화 기술(유도만능줄기세포)을 활용한 신약개발 등 줄기세포 공동연구를 하게 되며 오는 4월 방한해 세미나와 강의를 열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