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 맨해튼에서 발생한 아파트 건물 붕괴사고 3번째 사망자가 확인됐다.
맨해튼 116가와 파크애버뉴 선상 아파트 건물 2개 동이 한꺼번에 무너진 이번 사고로 최소 3명이 사망하고 60명 이상이 부상을 당했다.
부상자 중 15살 소년을 포함한 2명은 목숨이 위중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주민 9명이 실종된 것으로 전해져 사망자 수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사고가 발생한 지 10여시간이 지났지만 건물이 완전히 붕괴돼 구조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구조대는 현장에서 탐지견을 동원해 생존자를 찾고 있다.
이번 사고는 12일 오전 9시31분께 커다란 폭발음과 함께 발생했다.
나란히 붙은 두 개 건물에서 화염과 연기가 치솟으며 순식간에 무너졌다. 폭발 충격은 2㎞ 떨어진 건물에서도 창문이 흔들리고 잔해가 날아들만큼 강력했다.
이 건물들은 주상복합형 아파트로 지은 지 110년 된 것으로 전해졌다.
1644번지 건물은 1, 2 층이 스페인교회이고 3층부터 5층까지를 아파트로 쓰고 있다. 1646번지 건물은 1층에 피아노 가게가 있고 2층부터 5층까지 아파트로 사용됐다. 각 층은 방 2개짜리 주거지 2가구 정도로 비교적 작은 건물이다.
뉴욕 소방당국에 따르면 건물 붕괴의 원인은 가스 누출로 보인다.
빌 드블라지오 뉴욕시장은 현장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가스 누출로 인한 폭발 사고"라며 "건물 잔해 속에 몇 명이 있는지 아직 알 수가 없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