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가 한풀 꺾이기 무섭게 비염을 유발하는 꽃가루와 황사의 계절이 오면서 비염 환자가 증가가 예상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12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혈관운동성 및 알레르기성 비염'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기간은 2009년부터 2013년까지의 건강보험 및 의료급여 심사 결정자료를 분석해 나온 결과다. 알레르기 원인물질인 꽃가루가 날리는 봄철인 3,4월에 알레르기성 비염 환자가 집중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진료인원은 2009년 약 549만명에서 2013년 627만명으로 5년간 약 78만명(14.2%)이 증가하였으며, 총 진료비는 2009년 1,616억원에서 2013년 1,995억원으로 5년간 약 380억원(23.5%)이 증가했다.

최근 5년간의 진료인원을 월별(1월~6월)로 분석한 결과 '알레르기성 비염'환자는 3월에 큰 폭으로 증가하여 6월에 크게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상반기 진료인원 중 약 40%가 3, 4월에 집중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성별로는 남성이 약 45.2%~46.2%, 여성은 53.8%~54.8%로 여성이 5년간 평균 약 1.2배정도 높았으며 연령별로는 작년인 2013년을 기준 10세 미만이 26.4%로 가장 높았고, 30대 14.1%, 10대 14.0%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10세미만 구간에서는 2013년의 전년대비 증가율이 12.0%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집먼지와 진드기를 제거하고 황사, 꽃가루 등이 많이 날리는 기간 외출을 삼갈 것을 권했다. 그 외에 외출 시 마스크를 착용하고 외출 후 코를 세척하거나 가글할 것을 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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