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순복음교회(이영훈목사)가 강남순복음교회(김성광목사)의 매수제안과 관련해 강남순복음교회가 일간지 광고에 밝힌 '부동산 매각 인수 이행각서'는 사실과 다른 내용이라며 유감을 나타냈다.
강남순복음교회가 일간에 낸 광고는 여의도순복음교회가 강남순복음교회를 인수하기로 했는데, 이를 이행하지 않고 있다는 내용이다.
이에 대해 여의도순복음교회는 "이행각서를 보면 강남순복음교회 김성광목사 측에서 여의도순복음교회에 각서 사항을 이행할 것을 제출한 것으로서, 각서의 내용을 이행하지 않을 경우 각서인인 김성광 목사가 민형사간 발생하는 문제에 대하여 모든 책임을 지겠다는 내용"이라고 광고 내용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여의도순복음교회는 강남순복음교회 인수를 거절한 것은 강남순복음교회의 매수제안과 관련하여 교회 내의 제반 규정과 절차상의 규정, 그리고 매매대금을 비롯한 제반 조건의 적정성을 확인하던 중, 강남순복음교회의 부채액이 너무 많아 여러 은행으로부터 확인한 결과 융자가 불가능함을 통보 받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또 "현 상태에서는 강남순복음교회의 매수절차를 진행함은 불가하다는 취지로 부결한 바 있다. 이에 여의도순복음교회 대표 장로는 강남순복음교회를 방문하여 이러한 부결사실을 직접 명확하게 통보한 사실이 있다는 점을 이미 밝힌 바 있다"며 "강남순복음교회 매입 요청사안에 관하여 진행된 내용들은 위 교회의 매수여부의 문제를 놓고 실무상 당연히 거쳐야 할 사전 논의를 진행한 것뿐이고, 교회 내부의 제반 규정과 절차상 해당 위원회들의 부결에 따라 종결되었는바, 어떠한 문제도 확정된 바 없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강남순복음교회가 일간지 성명서에서 밝힌 '부동산 매각 인수 이행각서' 역시 사실과는 다른 내용을 주장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여의도순복음교회는 교회의 의결절차는 성도들의 합의를 토대로 결정되는 것이며, 그러한 교회 의사결정절차를 무시하고서라도 강남순복음교회의 매수를 이행하라는 취지로 주장하는 점 또한, 매우 유감이라고 밝혔다. 또 교회의 의사결정절차에 관하여는 강남순복음교회를 비롯하여 여타의 교회도 잘 알고 내용이라고 했다.
더불어 강남순복음교회가 여의도순복음교회의 여러 정황을 알고 있음에도, 강남순복음교회가 여의도순복음교회의 일방적 계약 파기를 주장하고 이 모든 책임이 우리교회 대표자에게 있다는 취지로 성명서를 게재하는 태도는 우리 교회의 절차상의 규정과 성도들의 의사를 무시하는 부적절한 행태라고 비판했다.
끝으로 여의도순복음교회는 "여의도순복음교회는 과거 강남순복음교회의 교역자들로 구성된 사람들이 배포한 교회 대표자에 대한 허위 유인물로 인하여, 심대한 고통을 입은 바 있다"면서 "강남순복음교회(대표자 김성광 목사)는 더 이상의 근거 없는 여의도순복음교회에 관한 음해성 성명서 발표를 중단하라"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