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계천을 생태하천으로 조성하고 보행자 편의를 개선하는 사업이 올해 시작된다. 서울시 청계천시민위원회는 2년 간 주변지역 조사, 설명회 등을 거쳐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청계천 자연생태.역사성 회복안을 발표했다. '콘크리트 어항'으로 불러온 청계천 개선을 추진중인 서울시는 이 방안을 바탕으로 진행할 방침이다.
회복안에 따르면 자연생태성을 위해 청계천의 물의 흐름을 기존에 한강물 6만3천여㎥ 끌어 흐르게 한 방식에서 자연친화적인 지하수와 계곡물이 흐르는 방식으로 2050년까지 전환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청계천의 상류지천인 백운동천과 삼청동천 등 2개 지천의 물길회복방안이 제시됐다.
역사성 회복을 위한 방안으로 조선시대 어가행렬지였던 옛 수표교를 현 장충단 공원에서 원위치로 돌려놓을 것을 주문했다.
서울시는 오는 4월 부터 위원회가 제시한 안을 토대로 타당성 조사와 기본설계를 발주해 가능한 안에 대해서는 바로 시행할 방침이다. 우선 자연생태하천 조성, 보행친화거리 조성, 시민 참여형 청계천관리 등은 바로 시행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