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해부터 지속되어온 엔저로 일본 기업의 경쟁력이 강화되고 있어 우리 기업에도 경쟁력 강화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경상수지가 대폭 흑자를 보이고 있는 상황에서 원화 환율이 엔화에 맞춰 절하되기 어려운 상황에 따른 것이다. 이에 따라 기업의 경쟁력 강화가 근본적 대책으로 나왔다. 대한상공회의소가 최근 발간한 '한일 수출경쟁력 추이와 최근 엔저 이후 수출동향' 연구 보고서에서 우리나라 기업의 경쟁력 강화 방안으로 'P.R.I.D.E'를 제시했다. 효율성 향상(Promoting Efficiency), 리스크 관리(Risk Management), 국제화(Internationalization), 제품 고부가가치화(Driving up added value of product), FTA(자유무역협정)활용률 제고(Enhancing Utilization of FTA)의 영문 앞 철자를 모은 것이다.
대한상의는 보고서에서 엔저시기에 수출우위를 유지하려면 경쟁력이 있는 전기전자, 조선, 섬유 업종의 경쟁력을 유지·강화하고, 경쟁력이 떨어지는 일반기계, 자동차 업종의 경쟁력을 더욱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우리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 비용절감을 통한 효율성 향상, 전사적인 경영혁신을 통한 체질 개선, 리스크 관리가 나왔다. 글로벌 아웃소싱과 해외 M&A를 통해 국내외 공장 간 생산과정 연계로 지속적인 국제화를 추진하고 제품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연구개발(R&D) 관련 투자 확대, 우수 인재 육성 등을 통한 '제품의 고부가 가치화' 노력도 강조됐다. FTA활용에서는 FTA 활용도가 60%대 머무르는 만큼 컨설팅, 전문인력 양성 등 FTA 관련 정책지원을 활용해 이를 FTA 혜택을 전략적으로 이용해야 것을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