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최고 이슬람교 기구인 이슬람교협회가 최근 일어난 쿤밍(昆明) 기차역 테러는 종교, 이슬람 종교와 무관한 것이라고 강조하면서 정부 당국에 반테러법 제정 및 출범을 촉구했다.
9일 중국 베이징칭녠바오(北京靑年報)에 따르면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 전국 대표이자 이슬람교협회 부회장 궈청전(郭承眞)은 전날 전국의 무슬림을 대표해 테러 사건이 활성화되고 잔혹성이 강화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궈 대표는 연설에서 "이슬람교는 평화와 정의를 주장하고, 테러리즘과 극단주의를 반대하며, 비무슬림과의 협력, 민족 단결과 종교 평화를 추구하는 종교"이며 "극단주의, 테러리즘 및 반인도주의는 무슬림 신도들의 적"이라고 전했다.
이어 그는 이번 폭력 사건은 테러 분자들이 민족 단결을 파괴하는 큰 음모로, 전국의 무슬림과 이슬람 교계 인사들은 테러 세력에 현혹돼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특히 그는 전국 여러 민족 인민들이 극단주의, 테러리즘을 특정 민족(위구르족)이나 종교(이슬람교)와 연결짓지 말아줄 것을 강력하게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