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글로벌 영향력’ 35개 세계 도시 중 7위 달성

정치일반
김윤혜 기자
서울시는 35개 세계 주요 도시들을 대상으로 국제적 영향력을 측정하는 ‘글로벌 파워도시 지수(GPCI)’ 조사에서 역대 최고 성적인 7위를 기록했다고 21일 밝혔다.

일본 모리기념재단(www.mori-m-foundation.or.jp)이 도시연구 세계 권위자인 피터 홀(Peter Hall), 사스키아 사센(Saskia Sassen) 등의 자문을 받아 발표하는 글로벌 파워도시 지수(GPCI)는 세계 도시들의 국제적 영향력을 측정하는 대표적 지수이다.

※ GPCI : Global Power City Index

글로벌 파워도시 지수(GPCI)는 평가대상 도시 거주 경험자를 대상으로 실시하는 온라인 설문조사와 △경제 △연구·개발 △문화·교류 △거주 적합성 △생태·환경 △교통·접근성 등 6개 분야에서 OECD, UNESCO, 국제금융기관 UBS 등 공신력 있는 국제기구의 통계자료와 자체 조사 결과를 종합 산출하여 2008년 이후 매년 10월 발표되고 있다.

서울시는 전년도 4단계 상승에 이어, 금번 조사에서 1단계 추가 상승한 7위를 기록해 매년 최고성적을 갈아치우고 있다.

서울은 지난 해 평가에서는 베를린, 암스테르담에 이어 8위를 차지하였으나 금년에는 암스테르담을 추월하여 7위를 달성하였다. 다른 아시아권 도시 순위는 싱가포르 5위(-), 홍콩 8위(▴1), 베이징 18위(▴6), 상하이 23위(▴3)로 조사되었고, 뉴욕, 런던, 파리, 도쿄는 4년 연속 TOP4를 기록하며 지속적인 글로벌 도시 영향력을 나타내었다.

이로써 서울은 2008년 처음 GPCI 순위를 발표한 이후 3년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게 되었고, 금년 7위라는 역대 최고 성적을 기록하였다.

금년 GPCI 평가에서 6개 분야 중 ‘연구·개발’분야는 다른 경쟁도시들을 선도하는 강점 분야로 조사되었고, ‘문화·교류’분야 등 4개 분야에서도 순위 상승이 나타났다.

서울시는 지난 해 35개 도시 중 5위를 기록하였던 ‘연구·개발’분야에서 금년에도 5위를 유지하며 연구자들에게 매력적인 도시임을 다시 한번 입증하였다.

또한, 전년 대비 3단계 상승한 ‘문화·교류’분야(17위→14위)는 서울시 종합순위 상승의 견인차 역할을 하였고, ‘거주적합성’(26위→24위), ‘생태·환경’(17위→16위), ‘교통·접근성’(10위→8위) 분야에서도 순위 상승이 있었다.

서울시는 신성장동력산업 육성을 위한 R&D 활성화 방안으로 최근 3년간 첨단기술 분야 해외 유수연구소들을 유치하며 국제 연구네트워크 구축에 많은 노력을 기울여왔다.

2009년에는 독일 프라운호퍼연구소와 미국 벨연구소를, 2011년에는 러시아 RSS연구소를 개소하면서 해외 선진국가의 집적된 R&D 기술이 국내 대학 및 연구기관으로 활발하게 유입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였다.

올해는 추가적으로 벨기에 화학기업 솔베이의 R&D센터, 탄소복합 재료 생산 세계 1위 업체인 일본 도레이의 R&D센터를 유치하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바 있다.

서울시는 문화예술 창작지원 및 예술시장 활성화, 서울의 문화예술 대표브랜드 육성으로 문화적 다양성 확보와 도시매력 증진을 추진해 왔다.

시가 직접 제작한 뮤지컬 “피맛골 연가”, 오페라 “연서(戀書)”는 서울의 역사성과 장소성을 알리며 시민과 관광객의 큰 호응을 얻고 있고, 서울 성곽, 삼청동 문화마을, 대학로 연극특구 등 서울의 역사·문화·예술지구들은 명소로 재탄생해 관광객들의 발걸음을 유인하고 있다.

서울시는 지난 해 12월 공항철도 전 구간 개통으로 서울역~인천국제공항 43분 시대를 열게 되어, 서울과 국제공항간 접근성이 대폭 향상되었다.

과거 1시간 이상 걸리던 인천공항~서울도심 구간이 공항철도 일반열차로 53분, 직통열차로는 43분만에 이동 가능하게 되었고, 더불어 공항철도가 서울역에서 인천공항 탑승수속 서비스를 제공함에 따라 수속시간이 1시간 이상 단축되는 등 내·외국인들의 공항이용 여건이 크게 개선되었다.

서울시는 시민의 건강증진을 위한 미세먼지 관리·감독 강화, 경유차 저공해화 조치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면서 제주도 수준의 대기질을 달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지난 주 환경부 발표에 따르면, 2010년 서울의 미세먼지 농도는 49㎍/㎥로 2008년(61㎍/㎥)에 비해 20% 감소했고, 올 들어 10월 17일까지는 평균 48㎍/㎥으로 1995년 대기질 측정을 시작한 이래 가장 낮았다.

서울시는 이러한 변화가 도로변 물청소 시행, 미세먼지 관리기준 마련, 대기질 배출감시 강화, 전기차 보급, 마을버스·청소차 CNG차량으로 교체 등 대기질 개선을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한 결과라고 평가했다.

서울시는 시민 삶의 질과 도시경쟁력 향상을 위한 그간의 정책노력들이 ‘글로벌 파워도시 지수’ 7위 기록이라는 결과에 대해 만족하지 않고 글로벌 파워도시 지수(GPCI)를 비롯한 국제적인 평가 지수와 지표들을 분석하고 市 정책수립시 적극 활용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시민복지와 건강증진, 거주의 질 개선, 신성장동력과 일자리 창출 노력 등으로 삶의 질과 도시경쟁력 향상을 동시에 달성할 수 있는 균형있는 정책들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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