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이 6일 유엔 인권이사회에서 "일본은 종군위안부 문제에 대한 일본 정부의 사죄와 반성을 표명한 고노 요헤이(河野洋平) 전 관방장관의 담화 자체를 수정한다고 밝힌 적이 없다고 반박했다고 NHK 방송이 7일 보도했다.
이는 윤병세 한국 외교통상부 장관이 하루 전인 5일 일본의 종군위안부 문제를 비난하면서 고노 담화의 작성 과정을 검증하려는 일본 정부의 정책에 대해 "역사의 진실을 무시하는 것"이라고 비난한 데 따른 것이다.
이에 대해 오카다 다카시(岡田隆) 제네바 유엔대표부 주재 일본 대사는 "일본 정부의 입장은 일관돼 있으며 담화 자체를 재검토한다고 발언한 적이 없다"고 반박했다.
오카다 대사는 이어 "위안부 문제에 대한 개인의 청구는 관계국 간에 법적으로 해결된 일이며 한·일 간 재산 청구권 문제도 완전히 해결됐다"며 국제사회에 이 문제가 해결되지 않았다고 주장하는 한국을 비판했다.
또 아베 신조(安倍晉三) 총리의 성명을 대독하면서 "일본 정부는 21세기에 더이상 여성의 존엄과 기본적 인권이 침해되는 일이 없도록 최대한 노력하고 있다"며 이 문제에 대한 일본의 입장을 이해해 달라고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