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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다피 사망 기뻐하는 리비아 시민들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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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현지시간) 조대식 주리비아 한국대사는 무아마르 카다피 사망으로 리비아 정국의 최대 불안 요소는 없어졌지만, 치안은 여전히 불안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조 대사는 트리폴리가 함락된 지 두 달이 됐어도 카다피가 잡히지 않는 점이 정국의 불안 요소로 남았지만, 이젠 그의 사망으로 이런 요소는 해소됐다"며, "카다피의 추종세력이 1주일 전만 해도 트리폴리에 있었지만, 이제는 그런 세력이 나오기도 어려울 것"이라고 전했다.
리비아 트리폴리에서는 지금 축제 분위기에 휩싸여 있다며 카다피의 사망을 축하하려는 많은 인파들이 몰려나와 도로는 마비되고 차량들은 길게 행렬이 이루고 있다.
한편 카다피의 사망으로 국가과도위원회(NTC)군은 공통의 적을 해결했지만, 이제부터는 내부 다툼과 분열이 표면화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NTC군은 200~300개 무장세력으로 구성되어 있어 NTC에서 이들을 어떻게 조율해나갈 것인지 주목된다.
리비아에서는 NTC를 구성하는 무장 세력 간의 정치적 합의를 이끌어내는 것과 리비아 전국에 퍼져있는 무기를 회수하는 문제가 중요한 쟁점이 될 전망이다.
따라서 NTC는 무장 세력을 규합하기 위해서는 각 종파간의 합의에 의한 정부를 구성해야 할 것이며, 많은 무기와 수류탄들의 위치파악에 총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한편, 리비아 현지에는 한국 교민 46명 모두 생존하고 있으며, 안전상에는 이상이 없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