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은 올해 경제성장 목표치를 7.5%로 작년과 같은 수준을 유지하고 올해 전체예산 9.5% 늘리는 계획을 발표했다. 그중 국방비는 12.2% 늘려 4년 연속 두자리수 상승세를 나타냈다.
5일 오전 중국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제12기 전국인민대표자대회 (전인대)에서 이같은 내용이 공식 발표되었다.
개막식은 이틀 전 전국인민정치협상회 의(정협) 개막식과 마찬가지로 지난 1일 쿤밍(昆明) 철도역에서 발생한 테러 사건 피해자들을 애도하는 묵념으로 시작됐다
리커창 총리는 이후 정부업무보고에서 작년 7.7%의 경제성장률을 기록했으며, 올해도 이와 비슷한 수준인 7.5%를 목표로 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올해 예산은 15조3천 위안으로 작년보다 9.5% 늘어났다. 여기서 가장 주목되는 것은 국방비로 작년보다 12.2%늘어난 8082억2000만 위안을 기록했다. 리 총리는 "당의 강군 목표를 견지하고 군대의 혁명화, 현대화, 정규화 건설을 전면적으로 강화함으로써 정보화시대 군대의 위력과 실전능력을 끊임없이 향상시킬 것"이라고 다짐했다.
또한 소비자물가 상승폭을 3.5% 정도로 통제하고 도시 실업률을 4.6% 이내로 관리하기로 했다. 재정적자 목표치는 국내총생산(GDP)의 2.1%에 해당하는 1조5300억 위안으로 정했다. 이는 작년 1조2000억 위안보다 늘어난 규모다.
심각한 스모그 문제와 관련, "과거 빈곤과의 전쟁을 선포했던 것처럼 오염(스모그)에 대해서도 전쟁을 선포한다"면서 "초미세먼지와 미세먼지 정비를 돌파구로 삼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전인대는 시진핑 집권 2년차 국정 운영을 나타내는 정치행사로 13일까지 진행한 후 폐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