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호 위반 등 불법 행위를 하는 차량만 골라 외제 승용차로 고의 접촉사고를 낸 뒤 수천만원의 보험금을 받아 챙긴 3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마포경찰서는 차량 튜닝부품 판매점 대표 이모(32)씨를 사기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6일 밝혔다.
이씨는 2012년 3월부터 지난해 7월까지 서울 도심에서 신호 위반 등 불법 행위를 하는 차량만 골라 자신의 외제 승용차로 교통사고를 내고, 모두 6차례 걸쳐 보험금으로 8300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이씨는 보험사가 외제 승용차의 교통사고에 대해 보험처리를 빨리 하고 싶어 하는 점을 악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씨가 "사업을 하며 목돈이 필요해 이 같은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 관계자는 "보험 사기를 예방하기 위해 교통 법규를 준수하고 안전운전을 습관화해야 한다"며 "보험사기로 의심되는 교통사고의 경우 즉시 경찰에 신고를 하고 목격자나 현장사진, 블랙박스 영상을 확보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