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 오는 3~4월 꽃샘추위에 어깨근육이 쉽게 굳어지는 오십견 환자가 병원을 찾는 사례가 늘고 있다.
5일 의료계에 따르면 겨울에서 봄으로 넘어가면서 날씨가 변덕스러울 때 가장 많이 찾아 오는 질환은 바로 오십견과 허리디스크다.
이 시기에 면역력이 약하고 관절이 퇴행한 중ㆍ장년층은 특히 조심해야 한다.
오십견은 어깨 부위에만 통증이 있을 수 있지만, 심해지면 팔이 저리고 뒷목도 아프기 때문에 목 디스크와 오인하는 경우도 많다.
주된 원인은 운동 부족과 컴퓨터 앞에 오래 앉아 있는 등 잘못된 자세다. 주로 어깨를 바늘로 찌르는 듯 쑤시고 머리 위로 손을 올리기 어려울 정도의 통증을 동반하게 된다.
잘못된 자세로 생길 수 있는 또다른 질환인 허리디스크는 척추뼈 사이 추간판이 옆으로 빠져나와 주위 근육을 누르면서 나타나는 통증을 말한다.
이 같은 증상이 나타나면 병원을 찾아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통해 악화되는 것을 방지해야 한다.
오십견과 허리통증을 예방하는 방법은 바른 자세 유지 및 온열요법 등 적당한 운동을 들수 있다.
그러나 노인들의 경우 운동을 시작할 때 조심해야 한다. 쌀쌀한 날씨로 굳어 있던 근육이 갑자기 자극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가벼운 체조와 스트레칭을 하면서 몸을 풀어준다.
세연통증클리닉 최봉춘 원장은 "오십견은 대부분의 환자들이 치료를 하지 않아도 시간이 지나면 자연 치유되는 병으로 잘못 알고 있는 경우가 많은데, 환자중 10%는 증상이 호전되지 않는다"며 "일교차가 심하면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못해 근육 및 관절을 굳게 하고 통증을 유발하는 경우도 많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