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등 넘은 개혁고려 총회, 대림동에 자리잡다

고려신학교와 고든콘웰신학교 MOU 조인식도
개혁고려총회 천 환 총회장(오른쪽)과 고든콘웰신학교의 닐리 개스톤 부총장(왼쪽)이 MOU 체결 후 악수하고 있다.   ©개혁고려총회

대한예수교장로회 개혁고려총회(총회장 천 환)와 직영신학교인 고려신학교(교장 직무대행 류근상)가 4일(화) 오전 대림동 재상빌딩에서 '개혁고려총회 총회회관 개관 및 고려신학교 교사 입주 감사예배, 그리고 2014학년도 고려신학교 입학식 및 고려신학교-고든콘웰신학교 MOU 조인식'을 개최했다.

천 환 총회장은 '나는 왜 목회자가 되었는가?'(롬 1:1~7)라는 주제로 설교했으며, 최근 있었던 교단 내 갈등과 관련해 "1976년도 삼각산 제일기도원에서 고소와 반고소라는 신학적 논쟁을 통해 반고소를 기치로 하고 여러 곳을 거쳐 왔던 바 있다"며 "문산캠퍼스에서 행복한 시간을 보내며 광야가 끝난 줄 알았는데, 37년 만에 새로운 광야를 걷게 하시는 하나님의 섭리 앞에 새로운 기대감을 갖는다"고 했다.

그는 "고려파는 성경을 생활로 지키려는 교단이요, 일제 신사참배에 반대해 옥고를 치른 성도들과 순교자 가족들이 중심이 된 교단"이라고 밝히고, "이번 고려파 사태는 신앙과 신학을 더욱 순결하게 하라는 하나님의 도전"이라며 "우리는 비롯 열악하지만 하나님께서는 뜻 있는 이들의 마음을 모아 새 술을 새 부대에 넣는 영광스러운 일을 맡기심을 믿는다"고 했다.

한편 고려신학교와 MOU를 체결한 고든콘웰신학교에서는 부총장 닐리 개스톤(Neely Gaston) 박사가 행사에 참여해 인사말을 전했다. 고든콘웰신학교는 1969년 고든신학교와 콘웰신학교의 합병으로 시작됐으며, 일반 신학과 선교에 역점을 두고 교육하고 있다. 19개 이상의 학위과정을 갖추고 있고, 풀타임 학생 수가 북미 지역에서 가장 많은 신학교 중 하나로 세계적 권위를 인정받고 있다.

또 고려신학교는 정성구 박사(전 총신대 총장)와 박병식 목사(합신 증경총회장)를 석좌교수로 위촉했으며, 3월 5일부터 학사 일정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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