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에서 작년 '노인의 날'인 10월 2일에 맞춰 우리나라 고령화 통계를 내고 발표했는데, 65세 이상 고령 인구가 드디어 600만 명을 돌파했다고 한다. 앞으로 고령 인구는 계속 늘어나서 2026년에는 20%, 2050년에는 38.2%로 증가할 예정이다. 바야흐로 우리나라도 초고령 사회로 진입하게 된 것이다. 이미 도시나 농촌, 우리나라 어디를 다녀봐도 노인들이 많다는 것을 피부적으로 느낄 정도로 노인들이 많다. 이제 실버전도, 실버목회의 중요성을 깊이 인식해야 할 때가 된 것이다.
가나안정복선교센터는 4일(화) 한국교회100주년기념관에서 '제6회 실버전도 세미나'를 개최했다. 행사에서는 윤인규 목사(가나안정복선교센터 대표, 어부침례교회 원로목사)가 강연했다. 윤 목사는 실버전도와 실버예배, 기도시스템, 공경(사랑) 시스템 등을 강의하고 전도와 양육의 실제를 전했다.
윤인규 목사는 "노령화 시대이기 때문에 실버전도가 필요한 것만은 아니다"고 말하고, "실버전도의 더 큰 필요성은 생의 절박함에 있다"며 "예수님을 만나 구원받을 수 있는 기회가 얼마 남지 않았기 때문에 실버전도가 더욱 절실히 필요한 것"이라 했다. 특히 그는 "우리나라의 약 550만 노인(65세 이상 노인) 인구 중 80% 가량이 예수를 만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실버전도는 매우 시급한 일로 '발등의 불'이다"라고 했다.
윤 목사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실버전도는 '강 건너 불'이 된 분위기임을 부정할 수 없다"고 말하고, "노인들은 가정과 사회뿐 아니라 교회에서조차 소외되는 경향이 없지 않다"며 "그 누구보다도 우선적으로 전도해야 할 0순위 전도 대상자인데도 4순위, 5순위로 밀려 있는 분위기"라 했다. 복음의 사각지대에 있다는 것이다.
그는 "영적으로 보면 노인들이 가장 절박한 상황에 처해 있다"고 말하고, "이들의 기력이 더 쇠하기 전에, 세상을 떠나기 전에, 예수님 만날 기회를 우선적으로 제공해야 한다"며 "마지막 얼마 남지 않은 시간 내에 어떻게 해서든지 반드시 예수를 만나게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이미 예수를 믿고 구원받은 할아버지, 할머니들은 천국 입성하는 그날까지 믿음을 잘 지켜 승리할 수 있도록 정성껏 양육하고 인도해야 한다"고 했다.
윤 목사는 "개척교회 미자립교회 정체된 교회의 대안이 있다"면서 실버처치를 세워보라고 권했다. 그는 "낙망하고 실의에 빠져있던 목사님, 사모님이 실버처치를 통해 새 힘을 얻고 얼마나 기쁘게 사역하는지 모른다"면서 "실버처치는 교회에 사람들이 모이고 예배가 살아나며 재정까지도 풍성할 수 있을 길을 제공한다"고 했다. 또 "실버처치는 개척교회, 미자립교회, 정체된 교회에 돌파구를 제공하는 21C새로운 목회대안이 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강연을 진행한 윤인규 목사는 현재 실버전도의 필요성과 중요성, 전도 노하우 등을 세미나를 통해 소개하고 있다. 실버전도세미나를 이수한 교회에 한해 자비량으로 직접 교회에 찾아가 실버전도를 지원하고 있으며, 노하우도 현장에서 직접 지도하고 있다. 행사를 주최한 가나안정복센터는 종합목회시스템 목회자세미나, 실버전도세미나, 나눔뱅크, 지구촌실버처치세우기운동, 목회 카운슬러(목회 도우미), 실버부흥사 등의 사역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