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통영의 딸’ 구출 시민네트워크가 프레스센터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
‘통영의 딸’ 구출 시민네트워크에서 박원순 서울시장 후보에게 보내는 공개 질의 기자회견을 18일 오전 11시 30분 서울 태평로 프레스센터 앞에서 개최했다.
이들은 박원순 후보의 캠프 대변인을 맡고 있는 변호사 송호창과 특보 조광희 등이 ‘통영의 딸’ 납치범들을 옹호하고 있다며 박원순 후보의 명확한 해명을 요구했다.
네트워크는 “어느 당에도 소속되지 않은 박원순 후보는 자신의 견해와 과거 행적에 대해 분명하고 진실한 태도를 보여달라”며 “송호창과 조광희는 ‘통영의 딸’ 신숙자 모녀와 남편 오길남을 북한으로 유인한 교포 공작원 김종한과 송두율, 故 윤이상과 처 이수자 등을 민주인사·통일인사로 추앙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박원순 후보에게 “통영의 딸을 북한으로 보낸 사람들과 관계를 끊으라”고 요구했다. 또 이들은 ‘우리는 박원순 후보에게 묻는다’는 공개질의서를 통해 △어리석은 남편인 오길남을 회유하여 그와 함께 ‘통영의 딸’ 세 모녀를 북한에 들여보내는 데 핵심적 역할을 한 윤이상, 김종한, 송두율에 대해, 아직도 민주인사라고 생각하는가 △당신이 공동대표를 맡은 ‘해외민주인사 명예회복 운운’ 단체가 윤·김·송을 ‘민주인사’로 규정한 것을 ‘부끄러운 일’로 생각하는가 △송두율을 적극 옹호하고 지지해 온 변호사 송호창과 조광희를 서울 시장 선거캠프에 각각 대변인과 특보로 기용한 데에 대해 ‘개탄스러운 일’이라고 생각하는가? 이들을 즉시 내보내고 시민에게 사과할 의사가 있는가 등을 따졌다.
|
▲시민네트워크가 중국대사관 앞에서 탈북자 강제북송에 반대하고 있다.
|
네트워크는 이후 낮 12시부터 북한인권단체들과 합류해 중국대사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탈북자들의 안전과 석방을 촉구했다.
기독교사회책임, 자유북한청년포럼, 북한정의연대, 북한인권국제연대, 밝은인터넷세상만들기운동본부, 피난처 등은 기자회견에서 “중국 당국은 대한민국과 국제인권단체가 이번 사태를 엄중히 직시하고 있으며 국제사회가 주시하고 있음을 알아야 한다”며 “중국은 억류하고 있는 35명의 탈북자들을 국제법에 따라 그들이 원하는 나라로 갈 수 있도록 즉각 조치를 취해달라”고 밝혔다.
이들은 “탈북자들은 강제북송될 경우 예외없이 구류장과 수용소에 갇힌 채 살인적 폭력과 고문, 심지어 공개처형까지 당한다는 사실은 국제사회가 이미 다 알고 있다”며 “그런데도 중국은 북한과의 국경지역 업무협정을 근거로 중국에서 체포된 탈북자들을 계속 북으로 돌려보내고 있다”고 우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