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체한 다락방 전도총회를 영입한 예장개혁 총회 영입측(총회장 조경삼)에 대해 최근 일부 신학교수들이 반대성명을 발표하자, 김송수 목사(예장개혁 영입측 이단대책위원장)가 반론을 제기했다.
먼저 신학교수 34인은 지난 14일(금) 기자회견을 열고, "한기총은 ‘다락방 + 개혁’의 회원 자격을 박탈하라"란 제목으로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들의 성명서는 다음과 같다.
이에 대해 김송수 목사(자료사진)는 "예장 개혁교단의 이단대책위원장으로서 이 성명서가 갖고 있는 몇 가지 문제를 지적하고 한국교회의 이해와 적절한 판단이 있기를 기대하며 그 소감을 말한다"면서 먼저 "성명서는 글의 제목으로 <한기총은 ‘다락방 + 개혁’의 회원자격을 박탈하라>고 했는데, 이는 사실 관계를 바로 적시한 제목이 아니다"라고 했다.
김 목사는 "한기총 안에는 '다락방 + 개혁'이란 교단은 없고, 본 교단은 대한예수교장로회총회(개혁)로 한기총에도 그렇게 등록되어 있다"며 "아마도 성명서를 내신 분들은 어떻게 해서든지 본 교단이 다락방과 연루된 것을 부각시키려고 그렇게 표현한 것으로 보이는데 적어도 교수요 학자들이라면 좀 더 양식이 있는 태도를 보였으면 좋겠다"고 했다. 이어 "소위 다락방이라고 불려진 구 전도총회 17개 노회는 교단해체를 공식선언하고 본 교단으로 영입되어 개혁교단의 일원이 됐다"고 말하고, "이 일은 만천하에 공개된 사실이요 누구나가 익히 알고 있다"며 "그것을 몰랐다면 무지의 소치요, 알고도 그렇게 표현했다면 그 정치적 의도가 무엇인지 궁금하다"고 했다.
또 김송수 목사는 "성명서는 네 항목으로 나누어 한기총이 반드시 다락방 측을 받아들인 개혁총회의 회원교단 자격을 박탈하고 축출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는데 그 이유로 제시한 내용이 너무 빈약하다"고 했다.
김 목사는 성명서가 "다락방에 대한 한국교회의 결정을 존중해야 한다는 것과 현재 한국교회 중 어떤 교단에서도 다락방에 대한 결정을 취소한 일이 없다는 사실을 들고 있다"고 말하고, "이 성명서가 특정 교단의 특정부서가 발표한 것이라면 그럴 수도 있겠구나 하면서 이해를 하겠지만 명색이 한국교회의 명망 있는 신학대학의 교수들이 낸 성명서인데 여기에는 본 교단 신학위원회(위원장 나용화 개신대학원대학교총장)가 발표한 전도총회 류광수 목사와 다락방운동에 대한 평가의 글에 대한 반론이 담겨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본 교단은 한국장로교회 중 보수파에 속하는 대표적인 교단 중 하나"라고 말하고, "자기가 속한 교단이 아니라고 해서 공 교단의 위상을 가볍게 취급하는 언동을 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본 교단 신학위원회가 평가서를 발표한 것이 지난 4월인데 반년이 되도록 이에 대한 비평의 글을 접해보지 못했다"고 말하고, "지난 번 11개 교단 이단대책위원장이 낸 성명에 보니 해 교단 신학자들로 하여금 류광수 목사의 사상을 문제없다고 결론 내린 연구보고서를 분석하고 각 교단의 입장을 재확인한다고 했는데 금번 신학교수 34인의 성명서에는 이에 대한 단 한 줄의 언급도 나와 있지 않다"며 "이것을 보면서 이러한 성명서를 내는 저의가 무엇인지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고 했다.
김송수 목사는 마지막으로 "구 전도총회 소속 17개 노회는 본 교단에 영입된 이후 성실하게 교단과 한국교회를 섬기고 있으며 세계복음화와 선교에 열정을 다하고 있다"고 말하고, "우리 개혁교단은 한국교회의 책임 있는 교단으로서 바른 신학, 바른 교회, 바른 생활의 기치를 내걸고 예수가 그리스도이심을 온 천하에 전하는 주님의 지상명령을 실천하고 있다"며 "바라기는 소모적인 이단논쟁으로 성도들의 가슴을 아프게 하고 주님의 몸 된 교회를 어지럽히는 일을 중단하고 우리 모두가 한국교회와 세계교회의 건강한 회복과 성장을 위해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