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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화학교 전직 교사였던 김영일(71)씨가 지난 17일 오후 광주 광산구 삼거동 인화학교 앞에서 50여년 전 학생을 숨지게 한 후 암매장한 당시 인화학교 교감의 사진을 보여주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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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은 47년 전 인화학교에서 학생을 암매장했다는 의혹에 대해 진상조사를 추진키로 18일 밝혔다.
이날 광주지방경찰청은 지난 17일 오후에 전 인화학교 교사 출신 김영일(71)씨를 불러 사실 관계를 확인했다.
김씨는 어제 기자회견에서 "교사로 재직 중이던 1964년 10월 쯤 고아였던 남자아이(7세 추정)를 교감이 오랫동안 굶기고 때려서 숨졌다"며, "숨진 아이를 나와 교감, 다른 교사 1명이 그 당시 광주 동구 학동에서 7km정도 떨어진 무등산 기슭에 묻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그는 이미 아파트들이 많이 들어선 상황에서 실제로 묻힌 곳을 찾기란 어려울 것 같다고 경찰에게 말했다.
또, 경찰은 1970년대 인화학교 경영진 아들이 여학생을 모델로 옷을 벗기고 누드화를 그렸다는 등 기자회견에서 잇따라 제기되고 있어 전방위 조사를 벌일 방침이다.
그러나 시간이 많이 흐른 시점이고 사실을 규명한다고 해도 처벌할 만한 근거가 없는 상황이라서 진실을 밝힐 수 있을지 미지수이다.
한편, 경찰은 법인 측으로부터 각종 서류를 받았으며 운영상 부실 문제를 중점적으로 살펴볼 계획이다.
경찰 관계자에 의하면 "사실 확인이 필요할 경우에는 법인이나 인화학교 관계자를 직접 불러 조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