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카드는 매출 2억미만 가맹점에 한해서 수수료를 인하한다고 17일 밝혔다.
신한카드는 이날 오전 카드 수수료 인하와 관련한 회의에서 중소 가맹점 범위를 기존 연매출 1억2천만원 미만에서 2억원 미만으로 확대키로 했으며, 수수료율도 기존 2% 초반대에서 1.6%~1.8%대로 낮춰서 적용할 방침이다.
이는 기존 대형마트 수수료율이 1.6%~1.8%와 같은 수준이다.
이미 음식점업중앙회측에서는 음식점업의 수수료율을 1.5%로 낮춰달가고 요구한 바 있었다.
신한카드 측은 음식점업중앙회의 요구를 100%로 받아들인 것은 아니지만, 기존에 받더 수수료를 대폭 인하한 것이므로 자영업자로서는 적지 않은 혜택을 볼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방침은 전산시스템 등의 각종 시스템 등을 보강한 뒤인 내년 1월 1일부터 적용될 예정이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이번 조치로 전체 가맹점의 87%에 해당하는 중소 가맹점 229만개가 낮은 수수료율을 적용받게 된다"며 "이번에 낮춘 수수료율은 대형할인점 수준으로 혜택을 받게 된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카드, 롯데카드, KB국민카드, 하나SK카드 등 대부분의 카드사도 수수료율 인하를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으며, 신한카드와 비슷한 수준에서 인하가 이뤄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