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홍의 아침묵상] 야곱의 12아들(3)

칼럼
▲김진홍 목사. ⓒ크리스천투데이 DB

"그의 주인의 아내가 요셉에게 눈짓하다가 동침하기를 권하니 요셉이 거절하며 이르되...주인이 내게 아무것도 금하지 아니하였어도 금한 것은 당신 뿐이니 당신은 그의 아내임이라. 그런즉 내가 어찌 이 큰 악을 행하여 하나님께 죄를 지으리이까"(창세게 39장 7~9절)

형들의 시기심에 의하여 애굽에 종으로 팔려간 요셉은 권력자 보디발의 집에 종으로 들어갔다. 그러나 그곳에서도 하나님께서 그와 함께 하셨기에 그는 주인의 신임을 받아 온 집안을 다스리는 가정 총무 자리에 오르게 되었다. 그러나 호사다마(好事多魔)란 말이 있듯이 주인의 아내는 꽃미남인 요셉과 정을 통하기를 거듭 요청하였다.

그러나 요셉의 사람 됨됨이가 이를 허락하지 않았다. 특히 하나님을 지성으로 섬기는 그인지라 자신의 신앙관이 그런 부정한 짓을 행할 수 없었다. 위에 인용한 말씀은 요셉이 여주인의 요청을 거절하며 한 말이다.

요셉의 말 중에 "내가 어찌 이 큰 악을 행하여 하나님께 죄를 지으리이까" 한 말이 중요하다. 요셉은 비록 종의 신분으로 살아갈지라도 하나님 앞에서 자신을 살았다. 그가 주인 마님의 요구를 거절할 수 있었던 것은 하나님 앞에서 자신을 살았기에 하나님께서 기뻐하시지 않는 일을 행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요셉에게 거절을 당한 여주인은 그로 인해 한을 품고 그를 모함하여 왕의 정치범수용소에 갇히는 처지에 이르게 하였다. 당시의 정치범 감옥은 왕궁 지하에 있었는데 정치범으로 한번 들어가게 되면 왕이 죽어야 햇볕을 볼 수 있는 시대였다. 이에 요셉의 운명은 절망적인 궁지에 몰리게 되었다. 그러나 요셉은 그런 자리에 처하여서도 낙심하거나 비관하지 않고 하나님 앞에서 자신의 삶을 사는 삶의 방식을 바꾸지 않았다.

"이에 요셉의 주인이 그를 잡아 옥에 가두니 그 옥은 왕의 죄수를 가두는 곳이라. 요셉이 옥에 갇혔으나 여호와께서 그와 함께 하시고 그에게 인자를 더하사 간수장에게 은혜를 받게 하시매..."(창세기 39 장 20, 21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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