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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영 목사가 승리전망대에서 설교를 전하고 있다. ⓒ신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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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과 북이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는, DMZ(비무장지대)의 언덕과 계곡 사이로 국가안보·평화와 국군사기진작을 염원하는 기도소리가 울려퍼졌다.
국제구호NGO 해피나우는 13일 오후 1시, 최전방 GOP부대인 15사단의 승리전망대에 올라 감사예배를 열고, 기도와 공연으로 국가 수호에 헌신하는 장병들을 위로했다.
해피나우 사무총장 박원영 목사는 설교에서 “하나님의 명령을 듣고 떠날 때에 거부감과 갈등이 생길 수 있지만, 순종하면 반드시 목적이 이루어진다”며 “자신을 비우고 군에 입대한 여러분 덕택에 우리 부모, 형제, 자매들은 평안한 생활을 영위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이어 해피나우 후원자들과 군인들은 남북평화를 위해 두 손 들고 함께 기도했다. 박 목사는 “60만 대군이 나라를 철통같이 지키고, 모든 장병들이 건강하게 군복무를 할 수 있도록 하나님께서 도와 달라”며 간절히 기도했다.
이후 여호수아워십찬양팀과 여고생들로 이뤄진 프라이드밴드의 공연이 이어졌다. 참석한 군인들은 모두 박수치고, 환호하며 공연을 관람했다.
15사단 수색대대에 방문한 후원자들은 전투장비들을 둘러보고 특공무술을 관람한 후, 제설용 송풍기 4대와 대용량 세탁기 2개, 식료품 등을 부대에 기부했다. 대대장은 “작전을 다녀오면 병사들 군복이 땀에 젖기 때문에, 세탁기가 추가로 필요했다”며 “선진병영이 되도록 종교활동을 적극 장려하겠다”고 감사의 말을 전했다.
후원자들은 마지막으로 15사단 사령부를 방문해 부대역사와 국가보안 관련 동영상을 시청했다. 사단장은 “여러분들에게 하나님이 계시듯이, 우리 군은 국민의 사랑이 있어야 존재할 수 있다”며 “어떤 경우든지 외부인이 방문하면 군을 사랑해 달라고 말한다”고 전했다.
이어 “자체적으로 간부들이 기부금을 적립해서 환경이 어려운 병사들을 도와주는 ‘사랑의 온도계’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있다”며 “금년도에는 9번째 대통령 부대표창을 받아, 어려운 병사들과 간부들을 도와줬다”고 말했다.
박원영 목사는 “‘군인사랑 나라사랑’캠페인을 하는 NGO단체는 해피나우가 최초”라며 “군대와 연합해서 불우한 환경 가운데 있는 군인 가정을 도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해피나우는 오는 17일(월) 12시, 영등포 롯대백화점 앞에서 노숙인 700여명을 위한 밥퍼행사를 진행한다. 이날 행사에는 한나라당 나경원 의원을 비롯한 국회의원들과 자원봉사자들이 참석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