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현지시간) 리비아 수도 트리폴리서 무장한 무아마르 카다피의 지지세력과 국가과도위원회(NTC) 군대 간에 총격전이 벌어졌다고 전했다.
지난 8월 반군이 트리폴리 지역을 장악한 이후 2개월 만에 발생된 것이다. 이는 NTC가 차기정권을 세우고 본격적인 통치를 시작하는 시점에서 앞으로도 카다피 지지세력들이 간헐적으로 공격을 이어나갈 것으로 내다봤다.
목격자들에 따르면 이날 20~50명이 무장한 카다피 지지자들이 아부 살림에 나타나 친카다피를 외치며 시작됐다. 이후 NTC군이 픽업트럭을 타고 현장에 나타나면서 양측간의 교전이 발생했다는 것이다.
아부 살림은 카다피 지지자들의 옛 거점이었다.
NTC는 이번 총격전에 대해서 "전날 밤 카다피가 금요기도회를 마친 뒤 봉기를 일으켜야 한다는 독려하는 내용의 메시지를 전달했다"며, "이들이 이 지역에 나타나 문제를 일으킨 이유도 바로 이 때문이다"라고 밝혔다.
이 교전으로 인한 사상자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
이외에 NTC 군은 인근 아드바에서도 교전이 있었다고 전했다.
현재 카다피 친위대는 시르테에서 교전을 계속하고 있으며, 아주 강하게 저항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