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가능한 지구 환경을 만들기 위한 도시의 역할과 과제를 논의하기 위해 열린 광주정상회의가 저탄소 녹색도시 건설 정책 추진과 전 세계 도시 간 협력에 적극 나서기로 합의하고 13일 폐막한다.
정상회의는 또 도시환경평가지표 및 도시 CDM(청정개발체제) 개발과 이를 이행하게 위한 사무국 설치, 저탄소녹색도시상 제정 등의 내용을 담은 광주이니셔티브도 이날 발표한다.
이번 광주정상회의는 국내 최대 규모의 환경행사로 전 세계 115개 도시와 12개 국제기구가 참여하여 지구환경을 구하기 위한 도시의 역할에 대해 논의하는 행사였다.
이를 위해 세계적인 환경도시 쿠리치바를 비롯 바르셀로나, 샌안토니오, 오클랜드, 나이로비, 방콕, 센다이 등 환경도시들과 UNEP, WORLD BANK, UNESCO, UN-HABITAT등 16개 국제기구가 공동개최 또는 후원으로 참여하였고, 국내 도시 및 기업체, 일반 참가자 등이 대거 참여, 광주정상회의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였다.
회의 참석 정상과 대표들은 12, 13일 이틀 동안 도시환경평가지표 개발 등 의제에 대해 논의하고 합의사항을 담은 광주선언문 발표에 동의했다.
참석자들은 광주가 제안한 도시환경평가지표 개발 및 도시CDM 사업에 대한 설명과 타당성 연구결과 등을 듣고 향후 광주시가 추진할 이들 사업일정 등에 뜻을 같이 했다.
13일 오후 열릴 폐회식에서는 이 같은 논의결과를 담은 ‘광주선언문’과 UNEP와 협력하여 ‘저탄소녹색도시상’ 제정 등을 담은 ‘광주 이니셔티브’가 공식 발표된다.
광주선언 발표에 따라 광주시와 UNEP는 사무국 설치, 저탄소녹색도시상 시상 등 향후 구체적인 사업 추진을 함께 진행할 방침이다.
회의를 마친 각 도시 정상과 대표들은 13일 오후 광역위생매립장 등 환경 기초시설과 민관이 함께 가꾼 푸른길 등 환경 거버넌스 현장, 친환경 산업현장을 둘러보는 투어도 실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