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퍼펙트 게임>이 지난 10월 10일(월) 군산의 한 경기장에서 4개월간의 촬영을 마치고 크랭크업했다. <퍼펙트 게임>은 기획 단계에서부터 역사적인 명승부로 남은 실존 인물들의 감동 실화를 영화화한다. 여기에 최동원 역으로 조승우, 선동열 역으로 양동근이 캐스팅되면서 2011년 최고의 기대작으로 주목 받고 있다.
1987년 5월 16일, 대결을 원했던 세상에서 승부를 뛰어 넘어 모든 것을 불살랐던 무쇠팔 사나이 최동원(조승우 분)과 무등산 폭격기 선동렬(양동근 분)의 운명적인 맞대결과 불멸의 전설을 다룬 영화 <퍼펙트 게임>. 당시 86년 4월, 첫 번째 대결에선 1-0으로 해태의 선동열 승리. 8월, 두 번째 대결에선 2-0으로 롯데 최동원 승리. 1-1의 팽팽한 경쟁구도를 이루고 있던 상태. 이미 연세대 VS 고려대, 경상도 VS 전라도, 롯데 VS 해태 등 다양한 라이벌 구도로 두 선수의 맞대결은 전국을 뒤흔드는 대사건이었다.
87년에 치러진 두 선수의 마지막 대결은 연장 15회까지 장장 4시간 56분 동안 한치의 물러섬도 없는 대접전을 펼친 끝에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역사적인 ‘명승부’로 뉴스를 장식했던 이날의 경기는 현재까지도 팬들 사이에서 최고의 경기로 꼽히고 있을 정도.
생전 영화화를 기꺼이 허락해 주시고 흔쾌히 조언해주셨던 姑 최동원 감독님의 이름에 누를 끼치지 않기 위해 마지막까지 배우는 물론 스탭 전원 한치의 흐트러짐 없이, 최선을 다해왔던 영화 <퍼펙트 게임>. 야구를 사랑하는 팬들은 물론 일반 관객들 사이에서도 큰 기대를 받고 있는 영화 <퍼펙트 게임>은 오는 하반기, 관객들에게 1987년의 벅찬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사진=(주)롯데엔터테인먼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