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사건의 계기는 이집트 남부 아스완에서 교회가 이슬람 교도에게 공격을 당했다. 이에 항의하는 콥트 기독교인 수천 명이 거리로 나와 군과 충돌했다.
이집트 군부는 조속히 위원회를 구성해 진상 조사에 나설 것을 내각에 지시했고, 최고 이슬람 성직자는 종교간 대화를 중재하고 나섰다.
그러나, 갈등의 불씨는 여전하다. 이집트 국민의 대다수인 무슬림과 소수 콥트 기독교인들은 지난 5월과 3월에도 유혈 충돌해 각각 10여 명이 숨지는 등 오랫동안 갈등을 겪어 왔다.
특히 다음달에는 시민 혁명 이후 첫 의회 선거가 예정돼 있어 권력 배분을 놓고 종교 갈등이 더 심화될 것이란 우려도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