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태희 "측근ㆍ고위공직자ㆍ친인척 등 정보 공유 추진"

국회·정당
현승현 기자
李대통령 "측근 비리 창피스럽다";유류세 인하는 검토계획 없어

 

임태희 대통령실장 답변
(서울=연합뉴스) 임태희 대통령실장이 10일 오전 국회 운영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11.10.10

이명박 대통령은 최근 불거진 측근 비리 의혹에 대해 "우리가 도덕적으로 완벽해야 하는데 창피스럽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10일 임태희 대통령실장은 국회 운영위원회의 대통령실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정말 도덕적으로 깨끗한 정권이라면 한 두 명의 측근 비리라도 생기더라도 대통령이 사과해야 하는 것 이나냐"는 민주장 안규백 의원의 지적에 대해서 "대통령은 이런 일이 생길 때마다 누차 측근들에게 여러 기회를 통해 언급했다"며 다만 보도가 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임실장은 지난달 청와대에서 가진 권력비리 근절 대책회의에서 언급한 것처럼 "측근이나 고위공직자, 친인척 등에 대해 떠도는 소위 '찌라시' 수준의 정보라도 신빙성있는 정보라면 모두 취합해 공유하자는 이야기를 했다"며, "현재 그 작업이 진행 중이며, 이번 주에도 이와 관련된 모임을 가질 생각"이라고 말했다.

측근비리 근절방안에 대해서는 "소문에도 거론이 된 측근이나 고위공직자, 친인척에 대해서는 본인은 물론 유관 기관에서 사실 확인 조사하겠다는 생각을 갖고 임하고 있다"면서 "지난달 청와대의 대책회의에서는 참석자들 본인이 관련됐더라도 직접 관련 부처에 해명을 하자고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그는 "이전에 알던 인간관계 등으로 비롯된 논란이지 현 정부에서 직위를 이용해 권력을 행사하거나 한 경우는 없다"고 강조했다.

한편, 임 실장은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의 선거지원 가능 여부에 대해서 "서울대 교수면 당적보유가 가능한 공무원으로 알고 있다"며 답변했고, 대우조선해양 국민주 매각에 대해서도 "여러가지 검토했지만 여건상 어려움이 있다고 말씀을 드려 이 부분에 대한 충분한 공감대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유류세 인하와 관련해서 백용호 정책실장은 "지금 당장 낮출 방침은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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