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한류인기, 10~20대까지 확산

'욘사마'서 '장근석'으로 번져

중년 여성에서 시작된 일본 내 한류 열풍이 이제 10대와 20대 여성까지 번지고 있다.

10일 도쿄신문에 따르면 DVD·CD 대여 전문 업체인 '쓰타야(TSUTAYA)'의 한국 드라마 DVD 월간 대여 횟수는 올해 처음으로 1천만회를 넘었고, 8월에는 1천306만회를 기록했다.

쓰타야측은 10, 20대 여성들이 한류에 빠져들면서 한류 인기가 점점 고조되고 있다는 것으로 분석했다.

욘사마(배용준) 지우히메(최지우)를 탄생시킨 드라마 '겨울연가'가 2004년 일본에서 인기를 끌었을 때만 해도 한류 팬이 주로 40∼60대 여성이었다. 이후 사극이 인기를 끌면서 중년 남성이 가담했고, 장근석의 '미남이시네요'를 계기로 젊은 여성들이 가세했다는 것.

실제로 쓰타야의 올 1∼7월 한국드라마 DVD 대여 순위를 보면 '미남이시네요'(1위), '성균관스캔들'(2위), '장난스런 키스'(3위), '파스타'(4위) 등 젊은 여성들이 좋아할 만한 러브 코미디물이 상위 순위를 독점했다.

이 신문은 일본 젊은 여성들이 '소녀시대', 'KARA', '동방신기', '빅뱅' 등 한국 아이돌 그룹에도 열광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 같은 추세를 반영하듯 소비력이 강한 젊은 여성들이 한류 열기에 가세하면서 일본 방송국 등 연예 관계자들의 눈길도 뜨거워지고 있다.

교도통신은 특히 일본 민영방송사들은 '장근석 모시기'에 열을 올리며 차기 출연작 쟁탈전을 벌이고 있다고 전했다.

#일본한류 #장근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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